2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국립무용단 <행 +- >(행 플러스마이너스) 프레스콜에서 단원들이 안무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국립무용단의 신작 ‘행 플러스마이너스(+-)’가 29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른다.
현대무용의 거장 안애순이 연출과 안무를 맡은 이번 신작은 2024∼2025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의 개막작으로, 내달 1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안 연출은 옥스포드 무용사전, 세계현대춤사전에 등재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현대무용가다. 이번 공연에서 한국 전통춤과 현대무용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무용단 전 단원이 출연하는 이번 신작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무용수의 한계를 넘는 다채로운 움직임. ‘춤이 아니라 몸짓에서 출발’한다는 연출 방향에 따라 제작과정 동안 각각의 무용수로부터 개개인의 역사가 녹아든 움직임을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
주요 모티브인 ‘춘앵무’(궁중무용 중 유일한 독무)에서 출발한 움직임은 43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미니멀하고 입체적인 군무, 다채롭고 자유로운 개인의 춤 등으로 변주된다.
국내외 최정상급 창작진들의 만남도 주목할 만하다. 1997년부터 안 연출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무대디자이너 김종석과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10여 년간 협업해온 조명디자이너 후지모토 다카유키가 함께 해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음악적 장르의 경계를 허문 것에도 귀 기울여볼 만하다. 구음이 가미된 전통음악부터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앰비언트 사운드 등으로 확장한다. 영화 ‘하녀’, ‘화차’의 음악을 맡은 김홍집, ‘길복순’, ‘내가 죽던 날’의 이진희가 공동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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