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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키아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 인수 검토"-블룸버그

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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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노키아 본사 사진/사진=블룸버그통신

핀란드 노키아 본사 사진/사진=블룸버그통신


삼성전자가 노키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부 인수를 초기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3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사업부의 가치는 약 100억달러(13조3540억원)로 추정된다.

통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 일부나 전부를 매각하는 것부터 분사 혹은 경쟁사와의 합병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관심을 표명했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 노키아가 구체적인 거래 내용은 확실하지 않다.

노키아는 화웨이 등의 대형 경쟁사와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삼성전자는 모바일폰을 텔레콤 인프라에 연결하는 무선 접속망에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일부 노키아 자산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키아 CEO 페카 룬드마크는 4년 전 취임한 이래 노키아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5G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통신 사업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노키아는 통신사의 네크워크를 구축하는데 크게 의존하지 않는 신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노키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부는 전 세계 무선 통신사에 기지국, 무선 기술 및 서버를 공급한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노키아의 작년 총수익의 44%가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에서 나왔다. 그러나 유럽의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면서 노키아도 난항을 겪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폰 공급사였던 노키아는 결국 애플과 삼성에게 시장점유율을 뺏기고 해당 사업을 매각했다. 그 후 모바일 기기의 신호를 전달하는 기어를 포함한 통신 네트워크 장비 제조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모바일 통신장비 시장은 화웨이의 독무대가 된 상황이다.


서방 국가들은 화웨이의 통신 장비 지배력에 대해 안보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이 기업의 네트워크를 정보 수집에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삼성전자가 노키아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을 결합하면 규모를 보다 키워 화웨이 및 스웨덴의 에릭슨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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