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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 넘게 급등… 중동 확전 위기 커지고, 리비아 생산중단 겹쳐

동아일보 신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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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악화와 리비아의 석유 생산 중단 등으로 국제유가가 3% 넘게 급등했다.

26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59달러(3.50%) 오른 배럴당 77.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전 거래일보다 2.41달러(3.05%) 상승한 81.4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리비아 동부 정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공급 우려를 키웠다. 지난달 리비아의 하루 평균 석유 생산량은 118만 배럴에 달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동부 유전 지대를 장악한 국가안정정부(GNS)와 서부를 통치하는 통합정부(GNU)가 리비아 중앙은행 총재 거취를 두고 벌인 갈등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리비아발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 국제 유가가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앞서 25일 대규모 무력 충돌을 빚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100여 대를 동원해 헤즈볼라 거점 지역을 선제 공격했고, 헤즈볼라는 무인기(드론)와 로켓 320여 발을 이스라엘로 발사했다.

일각에서는 지정학적 이슈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통계에 따르면 지정학 이슈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20% 내외로 결국 수요와 공급의 펀더멘털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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