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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보고관, 입국 막은 아프간 탈레반에 강한 비판

연합뉴스 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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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가니스탄 인권 특별보고관[EPA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가니스탄 인권 특별보고관
[EPA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의 인권 실태를 조사하는 유엔의 특별보고관이 입국을 막은 아프간 탈레반을 강하게 비판했다.

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간 인권 특별보고관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시대를 역행하는 탈레반의 입국 불허 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1년 아프간을 점령한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은 지난 20일 베넷 특별보고관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베넷 특별보고관은 "입국 불허는 아프간이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지에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신호"라며 "아프간 사람들과 계속 소통하며 현지의 인권침해 상황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은 최근 베넷 특별보고관이 제출한 아프간 인권 상황 보고서가 이번 입국 금지와 관련됐다고 본다.

베넷 특별보고관은 보고서에서 탈레반이 자국 내 여성을 대하는 행위를 '반인도적 범죄'라고 비판했다.


유엔의 다른 인권 담당 전문가 28명과 함께 공동 성명을 내고 탈레반의 끔찍한 인권침해를 용인해선 안 되며 탈레반을 정상적 정부 조직으로 인정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탈레반은 베넷 특별보고관의 입국 금지에 대해 유엔의 인권 감시 활동을 거부한다는 취지가 아니라 과장되거나 거짓이 섞인 내용을 주장하는 개인에 대한 조치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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