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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옷 여기서 샀는데 짜증”...엉망진창 알테쉬 의류직구

매일경제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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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의류 직구 모니터링 진행
알리·테무·쉬인 판매제품 100건
모든 제품에 A/S 연락처 없고
언제 만들어졌는지 확인도 불가


서울시청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청>

서울시청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청>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의류와 관련된 소비자들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사후관리(A/S) 연락처 정보가 아예 없거나, 사이즈가 전혀 다른 옷이 배송되는 등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22일 소비자단체 ‘미래소비자행동’과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의 정보제공실태 모니터링, 소비자 피해 현황 파악을 위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은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쉬인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 3개 회사에서 판매되는 의류 제품 100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6월 25일부터 지난 달 2일까지 판매자 정보, 상품 정보, 배송·환불에 관한 사항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A/S 책임자 및 연락처 정보는 100건 모두 없었고, 제조국 표시가 없는 경우도 80건에 달했다. 제조연월이 없는 제품도 98건에 달했다.

제품 소재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도 7건에 달했고, 사이즈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제품도 12건으로 조사됐다. 사이즈 정보의 경우 중국어로만 제공되는 경우도 발견됐다.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불만이 속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27.9%(279명)는 ‘소비자 불만 및 피해’를 경험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4명이 판매자에 직접 피해 처리를 요청했다고 응답했다.

이용자의 23.7%는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구매 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제품 품질이 기대보다 못해서’가 59.9%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 규모는 2조149억원이다. 지난 해 같은 분기 대비 25.6%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구매가 64.8% 증가했다.


서울시는 소비자가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재품을 구매할 때 주요 정보가 부정확할 수 있는만큼 후기, 사진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이나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정확한 제품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신중한 구매 결정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과 같은 신유형 거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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