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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기시다, 접니다" 벌써 11명…혼돈의 일본 자민당

머니투데이 정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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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기시다'를 결정할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일정이 20일 결정된다. 아사히신문은 1972년 추천인에 의한 입후보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다 총재 후보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미 11명의 후보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일본 환경상이 15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을 합사한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4.08.16  /로이터=뉴스1

고이즈미 신지로 전 일본 환경상이 15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을 합사한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4.08.16 /로이터=뉴스1


17일 교도통신은 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다음 달 27일 투표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임기는 9월30일이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현재 집권당인 자민당의 총재가 국가 최고 권력자인 총리 자리에도 오른다.

출마하려는 사람은 당 소속 국회의원 20명의 추천을 받아야 입후보할 수 있다.

이후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투표권을 가진 당원 및 당우(당원은 아니지만 정당 후원 단체에 소속돼 당내 행사에서 일정한 권리를 갖는 사람)가 이들을 두고 1차 투표에 나선다. 이번 선거에는 총 734표(국회의원 367표, 당원·당우 367표)가 배분됐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을 벌인다. 결선은 국회의원 367표, 각 시도에 1표씩 배분하는 47표 등 총 414표로 결정된다.

기시다 총리가 사퇴를 표명(14일)하기 전인 이달 2~5일 지지통신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차기 자민당 총재에 어울리는 인물'로 4차례 도전한 바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18.7%),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장관(12.5%),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장관(6.5%), 고노 다로 디지털 장관(5.2%) 등을 선택했다.

하지만 여론과 투표 결과는 꼭 일치하지 않는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도 거론되는 주요 후보다. 이번 선거는 정치자금 스캔들로 5개 파벌이 해체한(선언 포함) 뒤 치러져 계파의 입김이 약해진 점이 변수다. 니혼게이자이는 "파벌 해산으로 의원들의 투표가 더 자유로워졌다"고 진단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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