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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미남’ 佛배우 알랭 들롱, 뇌졸중 투병 끝 별세…향년 88세

매일경제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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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명 배우 알랭 들롱(Alain Delon)이 별세했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알랭 들롱이 별세했다고 유족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향년 88세.

보도에 따르면 알랭 들롱은 프랑스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세 자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버지는 자택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이 함께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삶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1935년생인 알랭 들롱은 영화 ‘Quand la femme s’en mele’로 1957년 데뷔했다. 이후 ‘태양은 가득히’ ‘한밤의 암살자’ ‘암흑가의 세 사람’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그는 199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곰상을, 2019년 칸 영화제에서는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1991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레종 도뇌르훈장도 받았다.

알랭 들롱은 2019년 뇌졸중 이후 건강이 악화돼 요양 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그는 안락사를 허용하는 스위스에서 노년을 보낸 바 있다. 1999년 스위스의 시민권을 취득한 알랭 들롱은 프랑스와 스위스의 이중국적자로, 2022년 인터뷰를 통해 안락사를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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