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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선거 통한 민주화 지지"…미얀마 군정에 지원 약속

연합뉴스 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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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창강·메콩강 협력회의 참석…인구조사·선거 지원키로
중국 왕이 외교부장(왼쪽)과 미얀마 흘라잉 최고사령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왕이 외교부장(왼쪽)과 미얀마 흘라잉 최고사령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미얀마 군사정권이 추진 중인 선거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혔다.

16일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란창강·메콩강 협력회의(LMC)에 참석한 왕 부장은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중국은 미얀마가 헌법 틀 안에서 내부적으로 정치적 화해를 이루고 선거를 통해 민주화를 다시 시작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이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얀마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군정의 5개항 합의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정은 2021년 4월 아세안과 미얀마 내 폭력 중단 등 5개 항에 합의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그동안 아세안 고위급 회의 등에서 배제됐다.

왕이 부장은 앞서 14일에는 미얀마를 방문해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만났다.

군정은 이와 관련해 "자유롭고 공정한 다당제 총선에 관해 논의했다"며 중국이 선거와 이를 위한 인구조사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며 군정 통치를 장기화하고 있다.

군정은 민정 이양을 위한 선거 개최 계획을 밝혔지만, 내전 격화 등으로 인한 정세 불안정을 이유로 선거를 미뤄왔다.

지난해에는 군부에 유리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면서 모든 정당에 재등록을 요구했다. NLD는 이에 응하지 않아 해산됐다.


미얀마 민주 진영과 미국 등은 군정이 추진하는 총선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중국에 앞서 러시아도 군정이 주도하는 선거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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