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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또 3연승 미쳤다! 8G 7승 1패로 7위 탈환 성공, 대역전극 기적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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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또 3연승을 달렸다. 8경기 7승 1패로 7위 탈환에 성공하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대역전극 기적을 쓸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는 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서 선발 전원 안타 등 19안타로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12-2로 완파하고 7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롯데가 7위 이상으로 순위를 다시 회복한 것은 지난 6월 28일 사직 한화전 승리 이후 무려 51일만이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거인이다. 8월 이후 치른 8경기서 7승 1패로 단 한 번만을 졌다. 4연승 후 9일 수원 KT전서 덜미를 잡혔지만 다시 3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멀게만 보였던 가을야구 5위 경쟁 팀들과 격차도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 6위 KT와는 1.5경기, 5위 SSG 랜더스와는 3.5경기 차로 추격이 가능한 사정권까지 들어왔다.

매일경제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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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4일 경기도 롯데의 저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롯데는 이날 6회 초 이전까지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등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 초 고승민과 손호영이 연속 안타 이후 2사에서 나승엽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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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2회초에도 롯데는 손성빈의 2루타에 이어 황성빈의 1타점 3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두산이 2회 말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는 3회 초 다시 빅터 레이예스가 2루타 이후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4-1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흐름을 탄 롯데는 5회 초 나승엽의 2루타와 전준우의 우전 안타 이후 윤동희의 유격수 땅볼로 1점, 6회 초 1사 1,2루에서 레이예스의 우중간 2타점 2루타와 전준우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아 8-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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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두산은 김재환이 6회 말 솔로아치로 시즌 20홈런인 동시에, 올 시즌 10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치면서 반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점수 차가 벌어진 후반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8회 박승욱의 적시타로 1점, 9회 손호영-나승엽-전준우의 적시 2루타 3방을 묶어 3점을 뽑아 12-2 대승을 완성했다.

전준우는 이날 4타수 4안타 5타점으로 폭발했고, 손호영도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레이예스, 황성빈, 고승민, 나승엽 등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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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마운드에선 롯데의 영건 좌완 선발투수 김진욱은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상대를 틀어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무패 행진도 이어간 김진욱이다.

무엇보다 롯데가 가을야구의 승부처가 될 수 있는 시기 다시 흐름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가장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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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롯데는 심각했던 4월(승률 0.318)의 부진 이후 5월 승률 0.565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6월에도 승률 0.609로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7월 롯데는 6승 14패 승률 0.300으로 월간 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은 성적에 그쳤다. 그 사이 하위권에 고정되면서 5위 경쟁 팀과의 격차가 계속 벌어졌다.

그러나 롯데는 8월 기적같은 7승 1패 질주를 보여주면서 다시 가을의 희망을 되살리는 중이다. 현재 거인의 뒷심과 선수단의 저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롯데의 가을야구를 향한 대망이 다시 무르익고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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