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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 1년 만에 적립금 32조 쌓였다

머니투데이 방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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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지난 6월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퇴직연금 성과점검 및 우수사례 확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지난 6월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퇴직연금 성과점검 및 우수사례 확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시행 1년 만에 적립금 32조원, 지정가입자 수 565만명을 넘어섰다.

13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32조909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2조5520억원) 대비 162% 증가했다. 지정가입자는 565만1000명으로 지난해 말(478만9000명)과 비교해 17% 늘었다.

디폴트옵션 제도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방법으로 적립금을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디폴트옵션은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낮은 상품수수료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등 양호한 조건의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디폴트옵션 제도가 빠르게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퇴직연금사업자 41개사에서 305개의 상품을 판매·운용 중이다. 1년 이상 운용된 디폴트옵션 상품의 연 수익률은 10.8%에 달했다.

가입자 본인의 투자위험 성향에 맞춰 실적배당형 고위험 상품을 선택하거나 금융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디폴트옵션 상품을 변경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도를 활용한 사례도 나왔다.

정부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원리금보장상품에 편중되기보다, 본인 성향에 적합한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수익률, 적립급 등 주요 정보를 매 분기마다 안내 공시하고 있다. 비교공시, 평가 강화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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