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출신 아름, “돈 안 갚아” 사기 혐의 송치

광명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걸그룹 ‘티아라’의 전 멤버 이아름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팬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자신의 팬 등 지인 3명으로부터 3,700만원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제적 이유를 들어 이들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경찰서는 지난 3~5월 “이씨가 남자친구와 함께 돈을 빌려 간 뒤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고소장 3건을 접수한 뒤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씨의 남자친구 A씨 또한 피해자들에게서 일부 금액을 갈취한 뒤 갚지 않은 것으로 보고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으나 A씨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2년 걸그룹 티아라에 합류해 활동하다가 이듬해인 2013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