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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는 KKK의 동지, 그를 패배시키려‥막상막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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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 사저가 있는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러호버스비치/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 사저가 있는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러호버스비치/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우월주의 조직 큐클럭스클랜(KKK)의 동지라며, 그를 패배시키는 게 자신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는 판단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방영된 시비에스(CBS) 인터뷰에서 지난달 21일 후보직을 사퇴한 이유에 대해 “나는 나라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우리가 반드시 트럼프를 패배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직 사퇴 후 처음인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며 ‘반드시’(must)라는 표현을 세 번 반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트럼프가 이긴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해보라”며 “그는 미국의 안보에 대한 진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또 큐클럭스클랜은 전에는 두건을 써 신원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자 자신들의 동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두건을 벗고 나왔다”며 “그들은 백악관에 동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직 사퇴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호각세였기 때문에 패배를 예상해서 그만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했다. 그는 “우리가 한 여론조사들은 막상막하의 승부를 보여주고 있었고 (내가 후보로 남아 있었다면) 끝까지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하원과 상원의 여러 민주당 동료들은 내가 그들의 선거에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며 “나는 대권 경쟁에 계속 남아 있다면 이런 얘기가 주제가 될 가능성을 걱정했다”고 했다. 또 이런 상황이 “실제로 동요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핵심적인 문제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는 승부를 비관하지 않았지만 대선과 함께 치르는 의회 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로 민주당과 지지층이 동요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 때문에 후보직을 내려놨다는 것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이날 엠에스엔비시(MSNBC) 인터뷰에서 그를 “출중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우리가 승리의 길을 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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