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하던 우크라, 러시아 본토 급습으로 모처럼 기세
[앵커]
러시아군의 집중 공세에 고전하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기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습니다.
러시아로선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본토가 뚫리는 굴욕을 당한 건데요.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한 협상 카드로 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유현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새벽,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기습 침투한 우크라이나군이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 안쪽으로 진격하려는 우크라이나군과 이를 막으려는 러시아군의 전투는 현재 국경에서 10∼20㎞ 안쪽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쿠르스크 지역 당국은 대피 명령을 신속히 수행하라고 다시 한번 지시했습니다.
앞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이 지역에서는 이미 주민 7만6천명이 대피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습 공격 나흘 만에 처음으로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군사 작전을 인정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리 영토에 전쟁을 몰고 왔으니 그들도 느껴봐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0일)> "오늘 저는 최전선의 상황과 침략자(러시아)의 영토로 전쟁을 밀어붙이기 위한 우리의 행동에 대해 보고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침공 시도를 격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쿠르스크를 비롯한 국경 지대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하고 주민을 대거 대피시키는 등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 동향을 파악하지 못한 러시아가 속수무책으로 본토를 내주고 이후 빠르게 전황을 뒤집지도 못하면서 전쟁 양상이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국경 지대에서 점령을 굳히는 데 성공한다면, 향후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서 빼앗긴 영토를 돌려받기 위한 중요한 카드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연합뉴스 유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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