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일본 경제·국방 회의 기념사진 |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만성적인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주요 수출품인 소고기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일본에 시장개방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의 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과 루이스 페트리 국방장관은 9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한 일본 대표단을 만나 양국간 경제·국방분야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정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이날 밝혔다.
아르헨티나 측에서는 두 장관을 비롯해 경제부·국방부·외교부 차관 및 국장급 인사가 대거 참석했고, 일본 측에서는 현지를 방문한 3명의 국회의원과 자민당 관계자, 농업부 및 외교부 관리들이 자리했다.
카푸토 경제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은 우리가 동경하는 나라"라면서 "농업 관련 양국 간 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측은 지난 2019년 이후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아르헨티나 소고기의 일본 수출 증대를 위해 일본에 소고기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했다고 아르헨티나 정부는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8년에 일본과 소고기 협상을 타결짓고 수출을 시작했지만, 일본의 까다로운 검역정책 등으로 이후 큰 진전을 보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일본 대표단은 아르헨티나와 소고기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뒤 시장 개방을 위한 행정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르헨티나 측은 전했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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