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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업지표 개선에 침체 불안 다독여…반등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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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 증시는 최신 고용지표가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를 한결 누그러뜨리며 3대 지수 모두 반등세로 출발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63.70포인트(1.45%) 상승한 39,327.15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75포인트(1.82%) 오른 5,294.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43.05포인트(2.12%) 회복한 16.538.8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38% 상승세다.

주요 주가지수는 전날 모두 상승세로 시작했다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바 있다. 폭락장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흔들렸었다.

이날 나온 최신 고용지표는 최근 불안감에 휘둘리는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3천 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1만7천 명 감소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24만1천 명) 보다 낮은 수치로 고용 악화, 노동시장 급랭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으로 치솟으며 경기 침체 불안감이 증폭됐던 만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에 더 큰 관심이 쏠린 바있다.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시장을 도운 또다른 요인으로 '엔화 약세, 달러화 강세'를 꼽으면서 "캐리 트레이드 청산·헤지펀드 포지션 변화를 부른 엔화 가치 급등이 지난 5일 주가 폭락의 주범으로 지목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날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생산하는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 주가가 8% 이상 급상승했다.

일라이릴리 전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98% 증가한 113억280만 달러,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85.78% 급증한 3.9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매출 13% 이상, EPS 42% 이상 상회한 수치다.


멀티미디어·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전날 장 마감 후 순손실이 99억9천만 달러에 달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11% 이상 급락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전 분기 거래 기반 매출이 69% 상승하고 가상화폐 매출이 161% 급증하며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주가는 1%미만 오르는데 그쳤다.

데이팅 앱 범블은 올해 매출 성장 전망을 기존 8~11%에서 1~2%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33% 이상 폭락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는 손실 폭을 줄인 분기 실적과 함께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을 내놓으며 주가가 17% 이상 뛰었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 7종목 모두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인하 폭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날 장 마감 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이 예정돼 있다.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 투자전략가 조지프 페레라는 "최근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은 올해 남은 기간 시장 상황의 프리뷰(preview)일 수 있다"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 지정학적 갈등, 11월 대선 등이 투자자들을 계속 긴장 상태에 놓여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변수들까지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방어적 자세에 그치지 말고 높은 변동성에 대비, 포트폴리오를 포지셔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개장 1시간 후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3.08포인트(11.06%) 내린 24.77을 기록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4.5%, 50bp 인하 확률은 55.5%로 반영됐다.

50bp 인하 가능성은 전일 대비 13.5%포인트 낮아지고 25bp 인하 가능성이 그만큼 반등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08% 상승했으나 영국 FTSE지수는 0.37%, 범유럽지수 STOXX600는 0.01%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5% 오른 배럴당 75.49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보합권을 오르내리며 전장 대비 0.04% 오른 배럴당 78.36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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