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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식민주의 굴레 갇혀"

연합뉴스 임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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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된 일본 사도광산 내부(사도[일본]=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 내부에 28일 모형이 설치돼 있다.     사도 광산 내부는 에도시대 흔적이 남은 '소다유코'와 근현대 유산인 '도유코'로 나뉜다. 사진은 소다유코 모습. 2024.7.28 psh59@yna.co.kr

세계유산 등재된 일본 사도광산 내부
(사도[일본]=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 내부에 28일 모형이 설치돼 있다. 사도 광산 내부는 에도시대 흔적이 남은 '소다유코'와 근현대 유산인 '도유코'로 나뉜다. 사진은 소다유코 모습. 2024.7.28 psh59@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정의당 의원들이 7일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는 한국 사회가 여전히 식민주의의 굴레에 갇혀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태평양전쟁 당시 수많은 한국의 노동자는 사도광산에서 목숨을 건 강제노역에 시달려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의원 40명 중 국민의힘 이수진(비례) 의원은 이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도의원들은 "일본 정부는 강제노역의 그늘을 은폐한 채 (사도광산을) 자국 산업화의 영화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지난달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보낸 공식 성명에서도 사도광산을 '수공업 방식의 채굴과 제련 기술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매우 뛰어난 사례'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대일관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면서도 "국민 감정선을 침범하는 몰역사적인 행태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일본에 구애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외교적 노력이 아니라 구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21개 유네스코 회원국 모두에 깊은 사의(謝意)를 표했고 그 대상에 한국도 포함돼 있다"며 "자발적 식민주의에 포섭된 윤석열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협조한 역사적, 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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