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6.3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신진서, 대마가 죽다

중앙일보 n/a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본선 8강전〉 ○ 셰얼하오 9단 ● 신진서 9단

장면 10

장면 10


장면⑩=과거 “이창호의 대마는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다. 돌다리를 두드려보고도 건너지 않는 이창호의 조심성이 강조된 말일 게다. 지금 신진서의 대마가 몹시 위태롭지만, 이 순간에도 진짜 죽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신진서에겐 조심성 대신 발군의 수읽기가 있지 않은가. 하나 박영훈 9단은 “AI는 아직 5대 5라지만 인간의 바둑에서는 이미 살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한다.

흑1로 나오자 백2의 결사적인 파호. 흑3 다음 5로 뻗은 수가 최종 패착이 됐다. 백6의 자리가 사활의 급소였다.

AI의 수순

AI의 수순


◆AI의 수순=AI는 흑1로 끼운 다음 3, 5, 7로 두면 A와 B가 있어 의외로 탄력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의 눈엔 1.5집까지는 보이는데 마지막 두 집을 완성할 열쇠는 보이지 않는다.

실전 진행

실전 진행


◆실전 진행=흑1부터의 수순은 죽음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미 모든 맛이 사라져 백12로 끊자 대마는 더이상 싸울 곳이 없어졌다. 몇수 후 신진서는 항복했다. 방심이 빚은 참사였지만 그래도 신진서의 대마를 함몰시킨 셰얼하오의 힘이 놀랍다. 158수, 백 불계승. 셰얼하오 4강 진출.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용현 변호인 수사
    김용현 변호인 수사
  2. 2김수현 미성년 교제
    김수현 미성년 교제
  3. 3검사 집단 퇴정 감찰
    검사 집단 퇴정 감찰
  4. 4베트남 가방 시신 조폭
    베트남 가방 시신 조폭
  5. 5알베르토 역사 왜곡 논란
    알베르토 역사 왜곡 논란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