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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문 닫더니 버거집 됐네”...신자 급감 미국교회, 식당·카페·호텔로 변신

매일경제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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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타격에 젊은층 관심 줄어
“6년내 교회 20% 문 닫을 것”


일리노이주 데스 플레인스에 위치한 교회를 개조해 만든 한 식당의 모습.  <사진=데스 플레인스 파크 디스트릭트 웹사이트>

일리노이주 데스 플레인스에 위치한 교회를 개조해 만든 한 식당의 모습. <사진=데스 플레인스 파크 디스트릭트 웹사이트>


미국 내 신자 수 급감으로 문을 닫은 교회가 식당이나 카페로 변모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많은 교회가 문을 닫거나 인근 교회와 합병하면서 빈 교회 건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교회 참석률이 급감한 데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종교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들면서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교회나 유대교 회당, 모스크 등 종교 기관에 소속된 미국인 비율은 1999년 70%에서 지난해 45%로 급감했다.

아일린 린드너 전 ‘미국·캐나다 교회 연감’ 편집자는 “2030년까지 10만 개의 개신교 교회가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존하는 개신교 교회의 20%에 육박한다.

이에 종교 단체들은 그들이 보유한 토지나 건물을 활용해 이를 식당, 양조장, 호텔, 아트 센터, 극장, 스포츠 단지 등으로 개조하고 있다.


아치형 천장 등 독특한 건축양식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가진 교회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일리노이주 데스 플레인스 오페카 호수 인근의 굿 셰퍼드 루터교회는 지난해 스테이크와 버거를 파는 식당으로 변모했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데이비드 빌레가스는 “1년 반 동안 600만 달러(약 81억원)를 들여 280m² 규모의 주방을 지었다”며 “주류를 판매하기 위해 용도 변경도 신청해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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