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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의 법칙'이 뭐기에…경기침체 우려에 연준 '비판'

이데일리 함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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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지수 급락에 실업률까지 상승
美서 "연준, 금리인하 시기 놓쳤다" 비판 잇따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급락한 상황에서 고용지표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인하 대응에 늦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금리 대응에 실기하며 그간 피하려고 노력했던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3일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들은 7월 미국의 일자리 증가율이 급락하자 연준의 움직임이 느리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은 11만4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지난 12개월 평균 증가량은 21만5000개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다.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지난 12개월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하면 경기 침체로 간주하는 ‘샴의 법칙(Sahm‘s Rule)’에 들어가게 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방준비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동결하기로 결정한 지 이틀만에 이 같은 고용지표가 발표된 것에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노동 시장의 실질적인 추가 냉각을 보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인하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그들(연준)이 실수를 저질렀다”며 “몇 달 전에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스트앤영(E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그레고리 다코 역시 “연준이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면 더 최적”이었을 것이라며 7월 회의를 두고 “놓친 기회”라고 했다.

특히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예상대로 9월 0.2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마크 잔디는 “그들이 지금까지 보여왔던 것보다 금리를 정상화하는데 훨씬 더 공격적일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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