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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남원역 터에 역사·문화 연결 ‘만인공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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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시민 생태공원인 ‘만인공원’이 들어설 전북 남원역 일대. 남원시 제공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시민 생태공원인 ‘만인공원’이 들어설 전북 남원역 일대.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가 옛 남원역 터와 만인의총, 광한루원, 남원읍성 등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시민 생태공원인 ‘만인공원’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만인공원이 들어서는 이 터는 정유재란 당시 1만 의사가 최후의 항전을 하다 순절한 남원읍성이 있던 곳이다. 이곳은 일제가 민족정기를 말살할 목적으로 1935년 성문과 성곽을 헐어낸 뒤 역을 짓고 철로를 놓으면서 사라졌다. 현재는 남원역이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대형 꽃밭인 향기원으로 쓰이고 있다.

남원시는 옛 남원역 주변 방치되던 한국철도공사 소유 땅(옛 남원역사 터)을 지난 3월 매입하고 문화재 시굴과 발굴 조사를 하고 있다. 공원은 2027년까지 304억원을 투입해 이 일대 8만2635㎡에 만든다.

이 터는 문화재 구역에 있어 ‘매장유산의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8년부터 발굴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 조사에서 읍성과 관련된 건물지, 우물, 석축 유구, 담장 시설 등이 확인됐다.

시는 이달 중 중 현장의 나무와 시설물을 철거할 계획이다. 옛 남원역사와 플랫폼도 철거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철거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시민과 함께하며 추억의 깃든 나무를 벌목하게 돼 매우 아쉽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조사더라도 우선 시굴 조사에 방해되지 않는 수목은 최대한 존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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