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접점 찾은 尹-韓…당직자 일괄사퇴 압박, 채상병 특검은?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원문보기
尹, 친윤계 대신 한동훈에 힘 싣기 "자기 사람 만들라"
당직 인선 두고서는 "韓 대표가 알아서 하시라"
韓, 정점식 교체 수순 착수…친윤에서도 "사의가 맞다"
논의도 안 된 채상병 특검법…추진 한동안 '보류'될 듯
다만,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韓 대안 수용 시 대응은 복잡해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회동에서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크게 힘을 실어주면서 두 사람의 이해관계가 엇갈렸던 부분에 절충점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직 인선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 손을 들어주면서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버틸 힘을 잃었다. 한 대표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친윤계를 내쫓는 구도 대신 윤 대통령의 조언처럼 포용하는 모습을 만드는 것이 과제다.

윤 대통령이 꺼릴 수밖에 없는 '채 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의 경우, 회동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내 이견 조율을 이유로 한동안 보류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민주당이 한 대표가 공언한 대안을 수용할 경우, 여당의 대응 방향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尹, 당직 인선 두고 "알아서 하시라" 친윤 대신 韓 선택

31일 대통령실은 전날 오전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회동이 진행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당대표가 됐으니 정치에선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해서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거나 "조직 취약점을 강화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가기를 바란다. 발전시켰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한 대표는 "대통령님 걱정 없이 잘 해내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특히, 최근 당내 화두가 된 당직 개편과 관련해서 윤 대통령은 "한 대표가 알아서 하시라"고 말하며 "당 인선이 마무리돼 당 지도부가 정비되면, 관저로 초청해서 만찬을 하자"고 힘을 실었다.


최고위원회의 구성원인 '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교체 여부를 두고, 친한계에서는 정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친윤계에서는 유임을 희망하면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이 친윤계 대신 한 대표를 택한 것이다.

정점식 교체 수순 돌입, 친윤에서도 "사의가 맞다"…관건은 '포용'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실제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 내용이 공개된 뒤, 한 대표는 정 정책위의장 교체 수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한 대표와 논의한 결과라며 "이제 당 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당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에 대해서는 일괄 사퇴해 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또 회동 이후에는 권성동 의원이 "개인적으로 당대표가 새로 선출된 만큼 임명직 자리는 재신임을 받기 위해서 사의 표명했어야 하는 게 맞았다고 생각한다(채널A라디오)"고 말하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당대표가) 이런 취지에서 교체를 하려고 하니 알아 달라고 하고, 정 정책위의장이 사퇴했다면 이 문제는 아무 문제가 아니다(MBC라디오)"라고 하는 등 친윤 인사들도 한 대표에 힘을 싣는 양상이다.


이에 정 정책위의장의 사퇴는 시간문제에 돌입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윤 대통령의 언급은 다르게 볼 여지가 없기에 순리대로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라며 "대신 내쫓기는 모습보다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조언처럼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 초선 의원도 "이번 당직 인선을 둔 이견은 불필요했던 측면이 큰데, 한 대표가 폭넓게 포용하라는 윤 대통령의 조언을 따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후유증을 줄이고 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논의 없던 채상병 특검법…추진 한동안 '보류'될 듯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 등의 현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 대표가 제시한 '채 상병 특검 제3자 추천안'의 경우, 당정갈등의 또다른 뇌관이지만 논의 대상에도 오르지 못한 만큼 양측이 한동안 보류라는 공감대에 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통령실까지 수사 선상에 오를 수 있기에 미루고 싶고, 한 대표 입장에서도 자신이 낸 대안에 대해 당내 반발이 큰 상황이므로 이견 조율을 우선하겠다는 취지로 우회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지난 29일 MBN방송에서 "당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잘 설명하려고 한다. 제 입장이 바뀐 것이 없다"며 당내 조율을 우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변수는 민주당의 태도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제3자 안에 대해 우리가 최우선으로 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같이 모색하고 있다"며 한 대표가 꺼내든 안에 대해 수용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이다.

만약,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한 대표가 언급하는 제3자 특검안을 수용할 경우, 한 대표는 거절하자니 민심을 내세웠던 명분을 잃게 되고, 수용하자니 당 장악력과 당정관계가 크게 악화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 "대통령 탄핵으로 몰고 가기 위한 특검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어떤 안이 나오더라도 저희 의원들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 측 관계자는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내리는 지와 무관하게 한 대표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섣부르게 법안을 발의하기보다 당내 논의와 설득 과정을 거치며 여러 의견을 두루 듣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근형 이순재 마지막 부탁
    박근형 이순재 마지막 부탁
  2. 2슈돌 쌍둥이 육아
    슈돌 쌍둥이 육아
  3. 3김상식 매직
    김상식 매직
  4. 4시내버스 안전사고
    시내버스 안전사고
  5. 5강성연 열애 고백
    강성연 열애 고백

노컷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