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이슈]세븐틴, 기체 이상 결항→中 팬싸 당일 취소.."시간 내주신 분들께 면목 없어"

그룹 세븐틴/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그룹 세븐틴의 중국 팬사인회가 항공편 결항으로 당일 취소됐다.

오늘(29일) 세븐틴이 김포 비즈니스 센터를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려다 발걸음을 돌렸다. 이유는 기체 이상으로 인한 결항.

이날 세븐틴의 중국 베이징 오프라인 사인회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결항으로 세븐틴이 중국에 도착하지 못하게 되자 팬사인회 주최 측은 당첨자들에게 "여러 소통과 배차에도 불구하고 다른 비행기로 임시 교체가 되지 않아 멤버들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신중한 검토 끝에 7월 29일로 예정되었던 세븐틴의 사인회를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알렸다.

빠른 시일 내 조정된 일자를 잡겠다고 약속한 주최 측은 당첨된 팬들을 상대로 "교통, 숙박 등의 환불로 인한 차액 손실이 발생한 비용을 정산해 드리겠다"며 관련 공지를 안내했다.

그러나 미리 현장에 가 있던 일부 당첨자들은 호텔 및 숙박 환불이 불가능함에 따른 시간과 비용 손실을 호소했고, 이에 주최 측이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팬사인회 당일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세븐틴 멤버들이 직접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호시는 "다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또 소중한 시간, 비용을 써서 여러 지역에서 베이징까지 오셨을 텐데 속상해할 (팬들) 모습에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도겸은 "많이 실망하게 만들어 드려서 너무 죄송하네요. 오늘 시간 내서 와주시려 해 주신 모든 분들께 면목이 없네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웃으면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고, 원우 역시 "너무 속상하네요. 다들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셨을 텐데. 멤버들 말대로 좋은 날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조심히 들어가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라요"라며 팬들을 달랬다.

중국인 멤버들 역시 우려를 표했다. 준은 "캐럿들(팬덤명) 정말 죄송해요. 노력을 했지만 못 만나게 됐어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꼭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거예요"라고, 디에잇은 "더운 날 다들 오는 길이 쉽지 않으신 걸 알고 만남을 위한 준비도 많이 하신 걸 안다"며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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