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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고통" 역대 최고치...가해자 '맞불 신고'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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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 40%가 자살, 자해 충동을 느꼈을 만큼 학교폭력의 수준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선 가해자 측의 '맞불 신고'가 늘면서 피해 학생들은 사과는커녕 법적 분쟁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생인 자녀가 친구에게 당한 학교 폭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가해 학생이 SNS에 자녀의 것처럼 꾸민 계정을 만들어 성적인 내용을 올리고,

비방과 욕설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며 1년 넘게 괴롭혀온 겁니다.

[학교폭력 피해 학부모 : 가해 학생은 저희 아이의 사진을 도촬하여 SNS 플랫폼에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하고, 마치 저희 아이인 것처럼 활동했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여학생에게 성적인 질문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또, CCTV가 없는 곳으로 불러 내 폭력까지 행사했지만, 처벌은 봉사와 특별교육 수준에 그쳤습니다.

사이버 폭력은 거의 고려되지 않았고 물리적 폭력도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일부만 인정한 겁니다.

한 시민단체가 지난해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64%가 학교 폭력으로 고통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피해 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자살, 자해 충동이 일었다고 답했는데,

특히 초등학생 피해자의 응답이 1년 전보다 38%나 더 많아졌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 : 신체적이나 경제적인 폭력을 한 게 아니고 정신적인 폭력이어서 기준도 애매하고 학교폭력이 인정될지 안 될지도 잘 몰라서 너무 답답해서 도망도 못 치고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어요.]

문제는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이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학교 폭력 피해가 잘 해결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52%로 절반이 넘었고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는 학생도 48%나 됐습니다.

최근엔 가해 학생 측에서 '맞불 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폭력 사례 10건 가운데 4건이 넘습니다.

[김미정 / 푸른나무재단 상담본부장 : 쌍방신고의 증가로 피해 학생의 고통이 심화되고 보호자 간의 감정싸움 등으로 갈등 상황이 고조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담전화로) 법률 상담을 요청하는 비율이 11%로 지난 10년간 2.9배 증가했습니다.]

학교 폭력 사태가 법적 분쟁으로 번지면 피해 학생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경제적 부담까지 져야 합니다.

제대로 된 처벌과 해결을 접고 피해자가 전학 가거나 학교를 그만두는 상황이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디자인 : 전휘린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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