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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의 빠진 바이든 곁 떠나 파리 올림픽 가는 영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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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서 美 대표할 사절단장 자격
남편의 대선 후보 사퇴 ‘후폭풍’ 여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련의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남편 곁을 떠나 올림픽 개막을 앞둔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미국은 4년 뒤 열릴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주최국이다.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질 여사는 오는 26일 파리 올림픽 개막식 때 미국을 대표할 사절단장을 맡아 곧 출국한다. 이는 앞서 예고된 것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갑자기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며 사절단장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연합뉴스


백악관은 질 여사가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인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알렉스 파디야(캘리포니아) 등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이끌고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브라이언 보이타노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인사들도 사절단에 포함됐다.

질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 후 사퇴 압박에 시달릴 때 남편을 적극 옹호했다. 그런 질 여사를 두고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조언자”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질 여사가 주축이 된 가족 회의에서 ‘일시적 여론에 개의치 말고 연임에 도전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자 “오직 신(神)만이 나를 주저앉힐 수 있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TV 토론 후에도 공개 석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헷갈리는 등 어처구니없는 말실수가 계속됐다. 이에 민주당의 최대 우군인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진보 성향 언론들도 등을 돌렸다. 급기야 할리우드 스타이자 대표적 민주당 지지자인 조지 클루니까지 나서 정치 후원금 모금 중단 의사를 밝혔다. 오는 11월이면 82세가 되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그는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2021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취임 선서를 하는 동안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곁을 지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1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취임 선서를 하는 동안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곁을 지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 도전을 독려했던 질 여사는 남편이 결단을 내리자 곧바로 이를 받아들였다. 백악관의 영부인 홍보 담당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의 마지막 순간까지 질 여사는 그가 선택한 모든 길을 지지했다”며 “질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큰 지지자이자 옹호자”라고 말했다. CNN 방송은 질 여사에 대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미 전역을 누비며 남편의 지지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는 8월11일로 예정된 파리 올림픽 폐막식에선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가 미국 사절단장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 대신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도전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이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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