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형택이 은퇴를 번복하고 현역 복귀를 결심했다.
22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형택의 현역 복귀를 기념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이수안 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
이형택이 은퇴를 번복하고 현역 복귀를 결심했다.
22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형택의 현역 복귀를 기념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이수안 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형택은 “오늘 같은 날 하루 종일 같이 영화도 보고 같이 시간 보내면 얼마나 좋아”라는 아내 수안 씨의 만류에도 외출을 강행했다. 골프 메이트 홍성흔을 만나 아내 때문에 나오기 힘들었다고 하소연하던 그는 “결혼 몇 년 차인데 아직도 잡혀 살아? 나는 일주일에 네 번씩 골프치는데?”라는 홍성흔의 말에 “네 번?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연습장 나오는 것도 힘든데”라며 부러워했다.
이형택은 “이 상태로 집에 들어갔다가는 더 그럴 수 있으니까 아내를 불러야겠다. 나 혼자 있을 때는 화내지만 남들 있을 때는 화를 못 내니까”라며 화를 잠재우려 했다. 홍성흔이 “그렇지. 그럼 나 혼자 가면 안 되고 우리 아내도 같이 가야 돼”라고 거들며 갑자기 부부동반 모임이 마련됐다.
아내 김정임 씨가 오자 “지금 큰일났어”라며 이형택 부부의 불화를 전하려던 홍성흔은 “자기도 그래? 집안일이 있는데 내가 골프 나가면, 가족끼리 함께 안 하면 뭔가..”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그걸 몰라서 물어?”라며 기막혀 한 김정임 씨는 “이제는 확신이 생겼어요, 결혼 22년차 되니까. 사람이 안 바뀌어요. 뭐라 해봐야 나만 잔소리하는 사람 되니까 내버려둬요. 저는 약간씩 포기를 해가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내가 이렇게 해도 화를 안 내네?’ 하는 거예요”라고 하소연해 홍성흔을 당황시켰다.
부부동반 모임에 합류한 수안 씨는 “둘째가 야구 하잖아요, 아빠랑 같은 종목. 부담스러워하거나 힘들어했어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형택의 딸 미나 양도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 두 가정은 아버지와 같은 운동을 하는 자녀가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대화를 나눴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
한편 이형택은 무릎 수술까지 감행하며 현역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복식으로, 국가대표까지는 아니더라도 후배들이 뛰는 선수권 대회에 나갈 생각이에요”라고 설명한 이형택은 아내에게 “우승 트로피 가져 올게”라고 호언장담했다.
수안 씨는 남편을 응원하는 의미로 복귀식을 준비했다. 이형택에게 테니스를 배운 노을의 강균성, 전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 배우 고우리가 축하 사절단으로 와 놀라움을 안겼다. 이렇게 스케일이 큰 행사라고 생각지 못했던 이형택은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들었어?”라며 어리둥절했다. 수안 씨는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오신 거니까 우승으로 보답해야지”라며 책임감을 불어넣었다.
이형택은 복귀식에 온 이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 약속했다. 이 영상을 감명 깊게 지켜보는 김남일에 “복귀하고 싶은 생각 있는 거예요?”라고 물었지만 김남일은 “전혀 없어요”라고 선을 그으며 “선수 때 열심히 안 하셨어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줬다. 이형택은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 늘 미련이 있었다며 현역 복귀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들려줬다.
이형택은 딸 미나를 시작으로 제자들과 겨루는 '이형택을 이겨라' 이벤트로 기분 좋은 새 출발을 했다. "우승하려면 이 정도로는 안 돼"라며 아마추어 최강자와의 대결을 준비한 수안 씨는 당황한 남편의 모습에 "강적을 만났어"라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여유 있게 아마 최강자를 제압한 이형택은 "복귀식 이후 어깨랑 옆구리가 너무 결리더라고요"라고 후유증을 전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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