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막말파문’ 정봉주 선두 달리자 커지는 당내 우려…“수석은 안 된다”[이런정치]

헤럴드경제 양근혁
원문보기
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1위

최고위원 8인 후보 중 유일하게 누적 득표율 20%넘겨

예상 밖 선전에 “수석 맡기엔 부적절한 인사” 지적 제기

이재명 러닝메이트로 언급됐던 김민석은 4위로 고전 중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막말 파문으로 4·10 총선 공천이 취소됐던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현재까지 치러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 후보가 차기 최고위원회를 이끌 ‘수석 최고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당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 후보는 지난 주말 이틀 간 총 4차례 치러진 민주당 최고위원 지역순회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제주(19.06%), 인천(23.05%), 강원(20.33%), 대구·경북(22.20%) 등 누적 득표율 21.67%를 얻어 8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2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 당일까지 치러질 경선에서 5명의 최고위원 당선자 중 1위를 차지한 후보는 ‘수석 최고위원’ 자리에 앉게 된다.

당초 8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 원외 인사로 선두를 차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던 정 후보가 내리 1위를 차지하자 민주당 내에선 “각종 논란에 휘말렸던 인사가 수석 최고위원을 맡아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 후보는 21대 총선 공천 당시에는 당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아 선거에 나서지 못했고, 서울 강북을에 출마했던 22대 총선에선 과거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일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정 후보에 관해 “개인적인 흠결로 인해 두 번 연속 공천을 받지 못한 인사”라며 “이런 분이 수석 최고위원을 맡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인물이 수석을 맡아야 한다”며 “강성 지지자들이 공천에서 탈락했던 정 후보에 대한 부채의식, 동정심으로 표를 주는 것을 말릴 수는 없지만, 말 한마디도 신중하게 해야 하는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후보”라고 거듭 지적했다. 다른 민주당 인사도 “어떤 발언을 할지 예측이 어려운 정 후보는 수석을 하기엔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 둘째 날인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3명의 당 대표 후보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손을 들어 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 최고위원 후보, 김지수·김두관·이재명 당 대표 후보, 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최고위원 후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 둘째 날인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3명의 당 대표 후보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손을 들어 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 최고위원 후보, 김지수·김두관·이재명 당 대표 후보, 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최고위원 후보, [김민석]


이른바 ‘명심(明心)’도 정 후보가 아닌 김민석 후보에게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선인 김 후보는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돼왔다. 이 후보는 인천 권리당원 투표 후 유튜브 라이브에서 김 후보를 “당 대표 선거 총괄본부장“이라고 칭하며 “전략과 정무적 판단이 최고시니까 따로 부탁을 드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후보의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도 수석 최고위원은 김 후보가 맡아야 한다는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누적 득표율 12.59%로 4위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당내 분위기에 향후 순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선 순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곧 치러질 광주 투표와 중도층이 많은 서울과 경기 수도권에서는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며 “이 후보의 의사도 반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권리당원 ARS와 대의원 온라인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 당일 발표되기 때문에 누가 수석 최고위원 자리에 오를지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y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서부지법 난동 전광훈
    서부지법 난동 전광훈
  2. 2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
  3. 3김민재 퇴장 뮌헨
    김민재 퇴장 뮌헨
  4. 4트럼프 그린란드 나토 합의
    트럼프 그린란드 나토 합의
  5. 5광양 산불 진화율
    광양 산불 진화율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