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바이든 사퇴] 오바마 '해리스 지지' 왜 안하나…펠로시도 보류

연합뉴스 고일환
원문보기
민주당 상·하원 원내대표도 해리스 언급 안해
2015년 조 바이든 대통령 아들 장례식에서 포옹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AP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조 바이든 대통령 아들 장례식에서 포옹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후보 사퇴 발표 이후 교체 후보에 대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침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결정에 찬사를 보냈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이름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교체 후보에 대해선 "민주당의 지도자들이 뛰어난 후보가 나올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만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 성명서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민주당의 원로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즉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적지 않은 온도 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당내 사퇴 요구의 배후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목됐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후임에 대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침묵은 고도의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공화당 측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교체 후보로 별도의 정치인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당내 각 계파의 이해관계에 초연한 '공정한 원로'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차기 후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도 초반에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하지 않았다. 당시 그는 "경선 결과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사퇴 문제에 대해선 다른 사안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16년 경선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의 출마를 만류하고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원한 것을 아직도 완전히 용서하지는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에 대해 성명을 냈을 때도 바이든의 결정과 업적에 대한 찬사에 집중했고, 교체 후보 등 타인에 대한 언급은 피하려고 했다는 해석이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압박한 또 한 명의 민주당 원로로 꼽히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늦춘 상황이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최근 캘리포니아를 지역구로 둔 동료 하원의원들에게 '교체 후보는 승계가 아닌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자리를 자동 승계할 경우 불리한 선거 판세를 뒤집을 수 없다는 것이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당원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에게도 투표권을 주고, 백지에서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전 의장 외에도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해리스 대세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 중 하나인 흑인 의원 모임 '블랙 코커스'와 중도파 의원 모임 '뉴 데모크래츠'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유열 폐섬유증 투병
    유열 폐섬유증 투병
  2. 2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3. 3베트남전 충격패
    베트남전 충격패
  4. 4놀뭐 허경환 위기
    놀뭐 허경환 위기
  5. 5이해찬 위중
    이해찬 위중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