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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작은 저기압이 만드는 '물 폭탄'..."예측 어렵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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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새벽 쏟아진 극한호우가 오늘(18일) 새벽에도 예상됩니다.

찬 공기가 정체전선을 파고들면서 불과 몇 시간 만에 만들어지는 '작은 저기압'이 물 폭탄을 쏟아내고 있는데,

현재 과학기술로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게 기상청 설명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쏟아붓는 비.

서울 성북구에 시간당 8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지는 것을 시작으로

종로와 중랑, 노원구에도 올해 처음으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될 정도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작은 저기압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3km 상공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 잡고 있는데, 아래에서는 수증기를 머금은 따뜻하고 가벼운 공기가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런 조건 때문에 반복적으로 좁은 곳에 수직으로 강하게 발달하는 비구름대가 생깁니다.


그제 밤(16일) 충청도에서 시간당 최대 100mm 이상의 비가 내렸는데, 보라색 아주 좁은 지역의 비구름대가 13km 상공까지 두텁게 발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큰 규모의 정체 전선 속에서도 건조역(찬 공기)이 곳곳에 파고들면서 작은 규모, 중규모 저기압이 발생하면서 예상치 못하게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갑니다.]

문제는 이런 저기압의 예측이 어렵다는 겁니다.

서쪽에서 유입되는 일반적인 저기압과 달리, 중규모 저기압은 빠르면 몇십 분 만에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중규모 저기압에 대한 예측을 한 모델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과학적으로 이러한 굉장히 수 km 또는 수십 km 정도 되는 굉장히 발생 주기가 수 시간 내에 발생하는 저기압들은 수치 모델이라고 하는 정부 모델 특성상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과학적으로도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가 현재로써는 굉장히 어려운….]

이런 비구름대는 낙뢰와 우박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속도와 위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극한호우'가 점점 일상이 되고 있는 올여름.

언제든 예기치 않은 물 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실시간 예보를 챙기는 게 좋겠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지경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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