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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과녁’ 비유한 건 실수···그에게 집중하자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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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할 때”라고 한 발언은 실수였다고 밝혔다. 다만 ‘과녁 중앙’은 비유적인 표현이었을 뿐이며 폭력적 수사를 주도하는 장본인은 트럼프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NBC 방송 인터뷰 일부 발췌본에서 자신이 ‘과녁 중앙(bullseye)’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내 말은 그(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집중하자고 한 것”이라며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의 정책은 뭔지, 그가 토론에서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했는지 집중하자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용한 ‘bullseye’는 사격 과녁의 중앙을 뜻하는 단어지만 초점, 핵심, 정곡이란 의미로도 사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민주당 후원자들을 상대로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총격을 입으면서 논쟁거리가 됐다. 일각에선 이 발언을 두고 “바이든이 암살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마이크 콜린스 공화당 하원의원도 ‘바이든 지시설’ 확산에 동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NBC 인터뷰 내용은 이런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폭력적인 수사를 주도한 사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며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그는 “나는 그런 수사에 참여한 적 없다”며 “내 상대(트럼프 전 대통령)는 그런 수사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NBC 방송은 이날 인터뷰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집무실 연설에서 “과열된 정치 열기를 식혀야 할 때”라고 말하며 통합을 촉구했던 것과는 다른 어조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NBC 방송 인터뷰를 시작으로 잠시 중단했던 유세 활동을 재개한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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