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0.1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금리 인하와 빅테크…랠리 소외됐던 소형주로 갈아 타야 할까[신기림의 월가프리뷰]

뉴스1 신기림 기자
원문보기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뉴욕 증시에서 빅테크(대형 기술주)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금리 인하가 임박한 가운데 1년 넘게 랠리를 주도한 빅테크를 유지할지 아니면 금리인하에 혜택을 더 받을 소형주로 갈아탈지 결정이 필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습 공격으로 인한 정치 불안에 금융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미지수다.

엔비디아 ,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거대 기술 및 성장 기업의 주식은 2023년 초부터 막대한 수익을 보장하는 전략이다.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은 1990년대 후반의 닷컴 버블에 견줄만하다.

하지만 지난주 나온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예상보다 더 약해지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만간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고 빅테크를 둘러싼 셈법이 바뀔 조짐이다.

금리 인하는 소형주, 부동산, 산업재와 같이 경기에 민감한 분야를 포함해 올해 부진했던 부문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시장 움직임은 이미 초기 변화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지난 11일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2024년 들어 최대폭으로 뛰었다. 나스닥 100은 올해 약 21% 상승한 반면 러셀 2000은 6% 상승에 그쳤다.


그린우드캐피털의 월터 토드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거래가 너무 일방적으로 이루어졌고 우리는 이에 대한 반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주와 동일 가중 S&P 500은 기술주 반등에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투자자들은 기술과 다른 시장 부문 간의 실적 격차가 극한에 이른 후 이러한 움직임이 되돌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로리터는 전했다.

예를 들어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고 믿었던 2023년 말에 소형주가 급등했다가 그 다음 달에는 주춤하는 등 최근의 시장 확대는 단기간에 그쳤다. 하지만 랠리가 기술주를 넘어 확산할 것이라는 낙관론에는 이유가 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 펀드 선물은 9월 회의에서 25bp(1bp=0.01%p) 금리 인하 확률이 거의 90%에 달했다.

생명공학 기업을 포함해 신용에 크게 의존하는 소규모 기업이 금리 인하로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컴벌랜드 어드바이저의 사장 겸 개인 자산 담당 이사 매튜 맥알리어는 말했다. 그는 자본 집약적인 프로젝트 부채에 의존할 수 있는 산업 기업도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가 낮은 금리로 가격을 책정함에 따라 채권 수익률이 계속 하락하면 시장 전체의 주식 가치도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수익률이 낮아지면 채권은 주식에 대한 경쟁이 줄어드는 반면 많은 애널리스트의 모델에서 주식 밸류에이션은 개선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가격과 반비례하는 국채 수익률(10년 만기 기준)은 최근 약 4.2%로 4월 고점보다 약 50bp 하락했다. LSEG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최근 S&P 500 지수는 과거 평균인 15.7배에 비해 21.4배에 거래되고 있다.

맥알리어 이사는 "우리가 (4% 가까이) 멈출 수 있다면 주식 시장의 여러 영역에서 더 나은 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 더 탄력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주를 투자자들이 멀리하기는 힘들다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일례로 트럼프 피습을 계기로 금융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국채수익률 상승이 심해져 빅테크 수요는 더 커질 수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최고 경영자 척 칼슨은 미국 경제가 수개월간의 금리 상승 이후 예상보다 약화하기 시작하면 빅테크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인 리가 메클러는 올해 투자자들을 흥분 올해 투자자들을 흥분시킨 인공 지능 테마의 중심에 메가캡 기술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매입이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AI 논리가 시장을 지배하는 한 이러한 주식이 크게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형주에서 지속적으로 멀어지면 지수에서 가중치가 높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S&P 500의 연간 상승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식에 집중되어 있으며 분석가들은 이들의 약세가 주요 지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밀러타박의 매튜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대형 기술주가 계속 하락하면 "언젠가는 전체 시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유빈 임종훈 결승 진출
    신유빈 임종훈 결승 진출
  2. 2월드컵 멕시코전 티켓
    월드컵 멕시코전 티켓
  3. 3하나은행 6연승
    하나은행 6연승
  4. 4삼성 현대모비스 경기
    삼성 현대모비스 경기
  5. 5변요한 티파니 열애
    변요한 티파니 열애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