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영상·음성 등 국가지정기록물 지정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연합뉴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소장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 및 영상, 음성녹음 등 관련 기록물들이 국가지정기록물 제16호로 지정된다.

국가기록원은 지난달 말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심의에서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소장한 ‘박정희 대통령 관련 기록물’ 906철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정 고시는 오는 8월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1963~1979년) 기록과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기 기록, 재임 이전 개인기록 등이 대상이다.

또 정상회담 등 정치 관련 기록과 경제개발계획 등 산업화의 과정을 보여주는 경제 관련 기록 등도 대상에 포함됐으며, 친필 서신 및 해외순방, 초도순시, 중요 행사·시찰 관련 시청각 기록과 휘호 액자, 산업시찰지도 등도 기록물로 지정된다.

국가지정기록물은 개인 또는 단체가 생산·취득한 민간기록물 중 국가적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록물을 지정해 보존·관리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의 신청을 받아 올해 4월 국가지정기록물 지정 예고를 하고 의견을 수렴해왔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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