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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 주자, 영남 공략...윤리위 "해당 행위 엄정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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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당 대표 후보들은 주말에도 영남 당원 표심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후보들 사이 미묘한 신경전도 이어졌는데, 당 윤리위원회는 해당 행위는 엄정 조치하겠다며 경고에 나섰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원희룡·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당원 40%가 집중된 영남을 연이틀 찾았습니다.


경남 당원을 만난 나경원 후보는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듯한 한동훈 후보 발언을 거론하며 당권을 포기하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결국 한동훈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서 당권까지 가지겠다는 것은 '이재명의 민주당'을 생각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원희룡 후보를 향해선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자신을 지지하는 게 어떻겠냐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경북 일대를 돈 한동훈 후보는 나 후보에게 꿈을 크게 가지란 말로 응수하면서도, 자신은 비방전을 최대한 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나경원 후보도 꿈을 좀 크게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는 이길 수 있는 대선 후보들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강해지는 정당입니다. 나경원 후보님도 좀 더 꿈을 크게 가지시란 말씀 드립니다.]

당원들을 만난 자리에선 '폭풍 속을 나는 새'처럼 민주당의 폭거에 맞서겠다고 강조하며 당심 다지기에 집중했습니다.


경북과 부산을 찾은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했습니다.

대신, 총선 참패 원인을 규명하는 백서를 서둘러 발간해야 한다며 에둘러 한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나 후보를 향해서도 자신을 돕게 될 거란 말을 남기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서울에 머물며 언론 인터뷰에 집중했습니다.

최근 '사천 논란'과 '문자 무시 논란'이 불거진 건 총선 백서가 없어서라며 한 후보 견제에 힘을 실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총선 백서를 빨리 발간하는 게 하나의 유효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요. 대통령이나 정부나 여당이 여러 가지 국민적인 기대에 부응하도록….]

이런 가운데 당 윤리위원회도 최근 전당대회 과열 분위기에 우려를 표하며, 엄중 경고에 나섰습니다.

[이용구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 위반 행위에 대하여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진 권한으로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다.]

당권 주자들이 상호 비방을 자제하며 전당대회 '진흙탕 싸움'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는 16일 세 번째 TV 토론회에서 후보 간 공방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진호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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