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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탄핵 기권했다가 당직 사퇴한 곽상언 두고 권양숙 “사위, 호된 신고식 치러”

조선일보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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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탄핵 기권 사태’로 강성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고, 당직을 사퇴한 일에 대해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 경선에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은 12일 YTN라디오에서 지난 1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권 여사로부터 이같은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혹시 권양숙 여사가 곽상언 의원 일을 섭섭하다는 말씀은 없었는지”라고 묻자 김 후보는 “그런 이야기는 안 하시고 ‘곽상언 의원이 국회의원 된 것에 대한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과정’이라고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 답한 것이다.

곽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론으로 발의한 4명의 검사 탄핵소추안 표결 때 박상용 검사에 대해선 ‘근거가 부족하다’며 기권했다. 그는 “제안 설명만 듣고 찬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해 1명에 대해서는 기권했다”고 밝혔다. 확인되지 않은 ‘음주 추태’ 루머 등을 들어 발의한 박 검사 탄핵소추안이 근거가 부족하다 본 것이다. 박 검사는 최근 자신의 음주 추태 루머를 언급한 민주당 서영교·이성윤 의원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일부 강성 지지층이 “장인이 왜 부엉이 바위에 올라갔는지 곱씹어 보라”는 등 비난을 퍼부었고 탈당요구까지 나왔다. 이후 곽 의원은 “당론 채택 여부를 확실하게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과 함께 지난 10일 원내부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이에대해 김두관 후보는 “최근에 곽상언 의원 건과 관련해서도 강성 지지자들의 공격들이 심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이어 지난 총선 과정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탈락, 입법 활동 하위 10%로 평가를 해서 공천을 배제한 박용진 전 의원 사례를 거론하며 “박용진 의원은 상위 10%에 속하면 속하지 하위 10%에 속할 수가 없지 않은가.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염려가 많다”고 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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