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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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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진형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김동민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홍명보 감독 선임 이후 여러 말들이 나오면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오늘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스포츠부 김동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이후에 잡음이 확산되는 그런 모습인데. 박주호 축구해설위원부터 이번에는 이영표 축구해설위원까지 가세하면서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기자]
논란의 핵심은 감독 선임이 잘 됐다, 안 됐다 이걸 이야기하는 건 별로 없는 것 같고 과정의 문제가 있다, 절차에 문제가 있다. 이런 절차상 행정의 과정의 의지 문제, 이런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박 해설위원에 따르면 홍 감독 선임이 절차 내에서 이루어진 게 하나도 없었다 이렇게 폭로를 한 건데. 이게 곧 과정의 문제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양측의 입장을 얘기해 보면 간단합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최종후보 외국인 감독 2명을 면접했고 마지막에 홍명보 울산 감독을 사령탑으로 결정했다, 이게 설명이고 그런데 최종 결정이 발표 전에 전력강화위원들한테 공유되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축구협회는 전권을 위임했다. 그런데 위임한 건 맞죠.위임했다고 얘기했으니까. 그런데 최종적으로 결정됐으면 그래도 위임했다고 하더라도 어떤 감독으로 결정을 했다. 그리고 이유는 뭐고 맥락은 뭐고 배경이 뭐다. 이렇게 설명을 했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계속 비판의 이유가 나오는 건.

[앵커]
외국인 후보는 어떤 감독들이었습니까?

[기자]
포옛, 바그너 두 명이었는데 한 분은 우리가 잘 아는 리버풀 감독과 친하다는 그런 감독이고 유럽에서 아주 빅클럽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클럽들을 지휘해서 성과도 내고 또 전해진 것으로는 한국 대표팀에 굉장히 적극적이어서 PPT도 준비하고 이렇게 많은 것을 준비했는데 최종적으로는 그렇게 안 됐으니까. 그런데 이야기가 조금 달라요. 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하고 면접을 본 뒤에 이임생 이사가 위원들한테 외국인 감독이 잘 안 됐다. 이렇게는 얘기했다고 해요. 그러면 이것과 홍명보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얘기하는 건 다르거든요. 완전히 다른데 그러니까 보안 문제 때문에 얘기 안 했다고 하는데 신뢰의 문제도 있을 거 아니에요. 그건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데 상식적으로 보면 지금까지 나온 얘기로 보면 최종 결정이 됐으면 얘기를 해 주는 게 맞죠. 그게 상식적이라고 봅니다.

[앵커]
비판이 이어지는 이유가 축구협회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러니까 국내 감독으로 내정을 해 놓고 5개월 동안 그런 작업들을 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본선에 갔으면 전혀 다른 이야기로 갔을 텐데.

[앵커]
어떻게 갔을까요?

[기자]
황선홍 감독이 만약에 올림픽 본선을 갔다면 올림픽 이후에 황선홍 감독도 가장 유력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니었을까. 그런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본선에서 갑자기 떨어졌잖아요, 예상치 못하게. 그러니까 국내 사령탑 카드가 버려진 거고 그 카드는 없어진 거고. 시점을 보면 그 전과 그 이후의 전력강화위원회가 그 전까지는 좀 바쁘게 움직이지 않았고 황선홍 카드가 사라진 다음에는 바쁘게 움직였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믿는 구석이 하나가 없어진 거죠. 그런 면에서 내정설이 있지 않았느냐. 그렇게 많이 얘기하는데 제가 취재한 것으로는 내정설은 없었어요. 거꾸로 제가 물어본 적도 있고 최고의사결정권자한테 외국인만 얘기하는데 국내파는 안 되는 거냐 이렇게 질문했을 때 국내파로 하면 축구팬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축구팬들의 정서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거죠. 잘 알고 있으니까 분명히 전력강화위원도 초반에 여러 위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외국인 쪽으로 간 게 맞고. 그런데 외국인 쪽으로 갔다가 어떤 이유 때문에 하나하나씩 배제된 거죠. 누구는 어떤 이유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를 댔잖아요. 위원회의 단점이기도 한데 하나하나씩 빠지다 보니까 나중에 이 정도 네임밸류라면 그냥 국내파로 가는 게 맞지 않나? 그렇게 해석하는 게 맞고. 정해놓고 시작했다. 이건 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중간 과정을 볼 때 조금.

[앵커]
사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이름이 거론되는 게 불편하다. 울산에 남을 거고 또 내가 입장이 번복될 일은 없다. 이렇게 고사를 했기 때문에 갑자기 감독직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 말이 많은 상황이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 울산이 광주가 울산에서 경기를 하고 있고 전반 0:0으로 끝났네요. 우리 기자도 취재 차 내려갔고 경기 전에 홍 감독에게 만나서 왜 마음이 바뀌었냐 이렇게 물어봤어요. 물어봤는데 그 이야기는 경기 끝난 다음에 기자회견에서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오늘 경기 끝난 다음에. 경기 끝난 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할지 홍 감독 이야기를 직접 들어봐야 될 것 같고. 그런데 경기 전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울산팬들이 홍명보 감독 소개할 때 야유도 보내고. 경기 시작 전에. 그리고 화면에도 나오지만 피노키홍, 그러니까 말을 바꿨던 홍 감독을 약간... 얘기하는 거고.

[앵커]
울산 팬들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들었나 보죠?

[기자]
일단 설명을 어떻게 하는지 들어봐야 되겠죠. 추정하기로는 홍명보 감독이 K리그 두 번 연속 우승했고 올림픽 때 금메달을 땄죠. 2002년 선수 때는 월드컵 4강에 갔으니까 당연히 말할 것도 없고. 본인의 커리어로 볼 때는 브라질 2014년 월드컵에서 폭망했다고 팬들이 보통 얘기하는데 그때 실패했거든요. 월드컵에서 성공에 방점을 찍고 싶은 그런 의지가 가장 크지 않았을까. 경기 끝난 다음에 얘기를 들어봐야겠지만 현재로써는 그렇게밖에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경기 끝나고 이어지는 기자회견도 한번 저희가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들어봐야겠지만 국내파 감독도 외국인 감독 못지않은 대우를 해 줘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대우 때문에 혹시 결정을 바꾼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과거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벤투나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었을까요?

[기자]
보통 이런 걸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해 보니까 그 정도네. 벤투 감독은 사단으로 움직였지만 감독만 보면 18억에서 20억 그 정도가 다 그렇게 알고 있는 액수이고. 클린스만 전 감독 같은 경우는 30억 정도 받았고. 그러면 홍명보 감독은 울산에서 얼마 받지? 계약을 할 때 조금 파격이라고 그랬었는데 연봉 10억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이임생 이사 발언으로 볼 때는 아마도 10~20억 사이 정도에서 어느 선에서 결정되겠구나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는 거고. 그런데 조금 더 받는 액수 때문에 대표팀 사령탑을 수락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자신의 월드컵에서의 실패 그것을 만회하고자 하는 명예회복의 의지가 더 크게 반영되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추정해 봅니다.

[앵커]
어떤 이야기를 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축구협회 내홍,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기자]
이번에도 언론에서 나온 얘기를 잘 들어보시면 회장은 위임을 했다고 얘기해요. 전력강화위원장, 기술총괄이사한테 모든 걸 위임했다. 위임했다는 건 뭐예요? 갖고 있다는 거잖아요, 자신이. 권한을 갖고 있죠. 그러니까 원래 절차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어떤 후보를 정하면 이 안을 주고 그 안을 축구협회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에서 꽝꽝꽝 결정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권한은 없는 거예요, 전력강화위에. 거기서 안 받으면 끝이니까. 그런데 그 권한을 위임을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전력강화위원회는 결정권한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 하나 하고.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이 얘기한 것처럼 행정에서 축구인들이 좀 빠졌으면 좋겠다는 얘기했죠. 저는 그 말에는 많이 동의합니다. KBO 같은 경우는 다른 포인트지만 한국야구위원회는 선수 출신이 많지 않습니다. 거의 없습니다.

[앵커]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그래도 잘 돌아간다고 하잖아요, 보통. 그런데 축구협회는 이상하게 축구선수...지금은 덜한 편이에요. 행정 자체는 그래도 축구인들이 아닌 비선수 출신인 사람들이 많이 하니까. 그런데 축구 관련된 일을 하는 데서도 꼭 축구선수들을 한 사람들만 해야 되나. 이건 한번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전력강화위원에 권한도 주고 구성을 또 어떻게 할지 논의를 해서 지금의 어정쩡한 스탠스, 결정도 못하고 위임받아서 해야 되고. 그러면 위임받으면서 뭔가 커뮤니케이션이 모종에 그런 게 있었던 게 아니냐 하는 여지가 많아지잖아요. 일단 권한은 이사회에서 갖고 있는 거니까. 아무리 윗선과 커뮤니케이션이 없이 그렇게 결정했겠어? 이렇게 의심하는 건 상식적인 거잖아요. 상식적인 거니까. 그런 여지가 많은 시스템 자체가 약간 말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죠. 그런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잡음이 있고 또 여러 가지 설이 있더라도 홍 감독이 앞으로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어떤 경기를 보여주느냐. 그러니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실 이러한 잡음들을 다 순식간에 불식시킬 수 있을 텐데. 다음 경기 얼마나 남은 상황이죠?

[기자]
그래프로 준비를 했는데 9월~11월 세 달 동안 두 경기씩을 합니다. 우리가 3차 예선 6개 팀인데 5개 팀이 모두 중동팀이에요. 팔레스타인, 오만, 요르만, 쿠웨이트, 이라크 이렇게 돼 있는데 팀들하고 다 한 번씩. 팔레스타인은 두 번 하네요. 9~11월 2경기씩 계속 예정돼 있는데 대표팀 선발에도 관심이 있죠. 소집하고 훈련하면 또 팬들 관심 많고 경기를 잘하면 잘하는 대로 잘했다. 그런데 뭐가 좀 문제다. 이기긴 했는데 약팀한테 이긴 거 가지고 너무 좋아할 건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못하면 못하는 대로. 항상 이야기가 많다는 건 축구에서는 좋은 거예요. 항상 관심이 많은 거니까. 관심 없어서 아무 말 안 하는 것보다. 그런데 축구협회 행정이 그만큼 관심만큼 따라가서 혁명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럴 가능성은 별로 보이지 않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키를 오직 선수들만 갖고 있다는 게 저는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9월부터 월드컵 3차 예선이 시작된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의 홍명보 감독에 대한 잡음이 좋은 성적으로 우려를 기대로 바꿔주는 그런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김동민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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