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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또 홍준표 직격 "박근혜에 '탄핵 당해도 싸다' 모욕, 출당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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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출세와 안위’만 계산하는 탐욕의 화신...자신의 말로나 걱정하길"
홍준표 대구시장(사진 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 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연합뉴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 전 의원이 10일 홍 시장을 향해 “오로지 자신의 출세와 안위만 계산한다”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오로지 ‘자신의 출세와 안위’만 계산하는 탐욕의 화신, 바로 자기 자신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척당불기(倜儻不羈·뜻이 크고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 액자 아래에서 억대의 검은돈을 받은 혐의로 1심 유죄판결을 받은 자가 누구인가?”라고 되물으며 과거 한 방송에서 홍 시장이 자신의 사무실에 ‘척당불기’라고 적힌 액자를 걸어 놓은 장면을 언급했다.

이어 “원내대표 특수활동비 수억 원을 뻔뻔하게 사금고에 넣어뒀다가 발각되니 ‘마누라 생활비’로 줬다고 떠벌린 자가 누구인가?”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탄핵당해도 싸다. 춘향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더라’라고 모욕하고 출당시킨 자가 누구인가?”라고 꼬집었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 29일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나섰던 홍 시장이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한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당시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우파의 대표를 뽑아 대통령을 만들어놨더니 허접하고 단순한 여자였다. 탄핵당해도 싸다”며 “(국민들이) 춘향이인 줄 알고 뽑았는데 향단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또 “이제 와서 ‘탄핵 후 의리의 시대는 가고 배신이 판치는 시대가 되었다’니 참 얼굴도 두껍다”라면서 “강한 자에겐 한없이 비굴하고 약한 자는 무자비하게 짓밟는 강약약강의 비루한 정치. 자신의 이익에 따라 오늘 이랬다 내일 저랬다 오락가락하는 일구이언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지조도 절개도 없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약아빠진 기회주의 정치”라며 “자신의 말로나 걱정하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지금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 배신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배신의 정치에 당해본 우리 당원들이 그걸 잊고 이번에도 또 당할까”라면서 유승민 전 의원을 도발한 바 있다.

이에 질세라 유 전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시장이 도발하는데 얼마든지 상대해 주겠다”며 “윤석열 정권이 추락한 것은 홍 시장 같은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했기 때문”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힘이 빠지면 누구보다 먼저 등에 칼을 꽂을 자가 바로 ‘코박홍’ 같은 아부꾼이라는 것을 윤 대통령과 우리 당원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해당 게시글에 지난 2022년 홍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두 장도 게시했다. 당시 홍 시장의 코가 탁자에 닿을 것 같다며 ‘코박홍’이라 불리기도 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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