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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ㆍ바이든, 토론 후 지지율 더 벌어져…바이든 사퇴압박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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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NYT 등 주요 언론 여론조사서 공통된 결과
민주당서도 바이든 사퇴 요구 목소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한 대통령선거 후보 사퇴 압박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근소한 차이를 보이던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TV토론 후 더 벌어졌고, 판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에 대한 트럼프의 우위가 확대됐다”며 “트럼프가 바이든에 6%포인트(p)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48% 대 42%라는 조사 결과는 WSJ가 2021년 후반부터 집계하기 시작한 양자 대결 가운데 가장 큰 격차다. 2월에는 격차가 2%p에 불과했지만, TV토론 후 바이든의 고령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벌어졌다.

‘바이든이 출마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응답률도 2월보다 7%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 34% 만이 현직 대통령을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역대 조사 가운데 최저다.

다른 미국 언론들이 집계한 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의 합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바이든에 6%p 앞섰다. 2015년 이후 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진행한 조사에서 기록한 가장 큰 우위다.

CBS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트럼프는 경합 주에서 3%p, 전국에선 2%p 앞섰다. 지난달 조사에선 바이든이 경합주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왔지만, 한 달 만에 결과는 뒤집혔다.


민주당에서도 바이든 사퇴에 대한 공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라울 그리핼버 하원의원은 NYT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자리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그 책임의 일부는 이 경쟁에서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이 경쟁에 남겠다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은 이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엔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이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바이든은 2020년 트럼프로부터 우리와 민주주의를 구했다”며 “그러나 2024년 트럼프에게 우리를 넘겨줘선 안 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우린 가장 강력한 후보와 함께 가야 하는데, 대중은 그게 바이든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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