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손웅정 감독·손흥윤, '아동학대 혐의' 검찰 소환조사 받았다

머니투데이 차유채기자
원문보기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ㅊ /사진=뉴스1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ㅊ /사진=뉴스1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과 친형 손흥윤 코치 등 3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서 소환조사를 받았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을 비롯해 손 코치 등 총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월 중순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다.

손 감독 등은 지난 3월 아동 B군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코치로부터 허벅지 부위를 코너플래그로 가격당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고소했다.

피해 아동은 해바라기센터에서 "입단해서 1~2개월 지나서는 욕을 심하게 한다. 올해 1·2월은 그냥 욕을 거의 다 들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이 밖에도 "3월 7일에 일본 가고 나서 패스 게임을 하다 실수로 못 올렸다고 손웅정 감독님한테 욕을 좀 먹었다. '야 XXX야. 잘 살피라고 XXX야' 하면서 목을 잡고 밀어냈다"고 했다. 코치 중 한 명은 헤딩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XXX야, 뭐하냐. 야 이 XX새끼야. 너도 오늘 집에 가. 꺼져. 죽여버린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쯤 검찰에 송치했다. 춘천지검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며 신속히 처리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은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거친 표현과 체벌에 대해 인정했다. 이어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나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민주당 패스트트랙 충돌
    민주당 패스트트랙 충돌
  2. 2수원FC 강등 후폭풍
    수원FC 강등 후폭풍
  3. 3이준호 캐셔로 관전포인트
    이준호 캐셔로 관전포인트
  4. 4김병기 의혹 논란
    김병기 의혹 논란
  5. 5예스맨 MC
    예스맨 MC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