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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논란’ 손웅정 감독, 첫 검찰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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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코치 등 2명과 함께 춘천지검 소환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 출판사가 주관한 작가사인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 출판사가 주관한 작가사인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62)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훈련 중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3일 춘천지검은 전날(2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A수석코치 등 2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2개월여 만이다. 손 감독 등은 초등학생인 축구아카데미 수강생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초등학생인 B군 측은 앞서 3월 19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3월 9일 수석코치가 B군의 허벅지 부위를 플라스틱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B군 측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경기에서 진 B군 팀 선수들은 패배했다는 이유로 수석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내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B군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맞았다”고 진술했다. 또 손 감독으로부터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7∼12일 훈련 중 실수를 하거나 기본기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고도 진술했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4월 중순쯤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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