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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5·18 ‘북한 개입설’이나 尹의 ‘이태원 참사’ 의심이나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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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KBC 광주방송에서 “대통령이 탄핵의 길 스스로 걸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이 주장한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의심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과 다를 바 없다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1일 KBC 광주방송 ‘여의도 초대석’에 출연해 “5·18을 북한에서 700~800명 군인들이 내려와서 일으켰다고 하는 주장이나, 159명의 희생을 특정 세력이 유도했다는 거랑 일맥상통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국민이 격노해 국회 청원 100만명이 오늘내일 도달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탄핵의 길을 스스로 벌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윤 대통령을 겨냥한 박 의원의 비판은 김 전 의장 회고록을 신뢰한다고 밝힌 후, ‘어떻게 강한 의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나’라는 진행자 말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의원은 “언론에서도 지적했지만 (대통령께서) 극우 보수 유튜브만 보시고 거기에서 논하는 얘기를 김진표 의장에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 회고록에는 2022년 12월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 후, 윤 대통령 독대 일화가 담겨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의 표명 필요성 강조에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결정을 못하겠다’던 윤 대통령 답이 있었다면서다.

윤 대통령의 조작 가능성 언급이 있었다는 회고록을 두고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참사 수습과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멋대로 된 왜곡이라고 받아쳤다.

이 같은 대통령실 입장에 “회고록에 기록된 것은 밝혀져야 한다”며, 김 전 의장 비난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2차 가해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김진표 의장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모셔봤고, 문재인 대통령도 관계가 있는 관료 출신”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예의를 갖춰 말씀했을 거고 (회고록의) 그 내용도 상당히 절제돼서 표현한 내용일 것”이라고 거듭 신뢰했다.


앞서 지난달 심의가 마무리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국가기관 종합보고서는 북한군 개입설에 ‘사실무근’으로 조사 결론을 내렸다. 극우 인사 지만원씨의 북한군 개입 주장도 보고서는 모두 파훼했다. 이태원 참사에 관한 윤 대통령 의심도 마찬가지로 허무맹랑하다는 박 의원의 비판으로 풀이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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