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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물가 상승률 2.4%… 사과 63.1%, 석유류 4.3% 일부 품목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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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4% 오르며 물가 상승폭이 석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다만 사과와 배 등 과실 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석유류 가격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를 기록한 뒤 2월과 3월 각각 3.1%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4월 2.9%로 내려온 뒤 5월 2.7%를 나타내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6.5% 올랐다. 전체 물가상승폭보다는 4.1%포인트 높은 수준이지만 5월(8.7%)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사과(63.1%)와 배(139.6%) 등 과일 가격의 강세는 계속됐다. 토마토(18.0%), 고구마(17.9%) 등 품목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김은 28.6% 상승해 1987년 12월(34.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과실 등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31.3% 올랐다.

석유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올라 전월(3.1%)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2022년 12월 6.3% 증가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석유류 가격이 25.5% 하락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류 가격은 전월과 비교해서는 2.9% 하락했다.

외식 물가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0% 올라 5월(2.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가공식품의 상승률은 1.2%로 전월(2.0%)보다 축소됐다. 2021년 2월(1.2%)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수는 2%대 초반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하며 5월과 상승폭이 같았다.


기획재정부는 “6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하고 서비스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면서 2.4% 상승했고, 추세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월과 같은 2.2%를 기록하며 주요국 대비 안정적 흐름이 지속했다”면서 “이상기후, 국제유가 변동성 등 물가 불확실성에 대응해 먹거리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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