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장, 베트남 총리 만나 "중기 전담 IBK 현지법인 인가 서둘러 달라"

중소기업대표단 "한-베 함께 강소기업 육성하자"

김기문(왼쪽)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간담회를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한국·베트남 양국의 중소기업 현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을 전담하는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 법인이 최대한 빨리 인가를 받을 수 있게 특별히 부탁했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총리와 함께 응우엔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엔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팜 딴 하 중앙은행 부총재, 응우옌 민 부 외교부 1차관,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가 자리했다.

중소기업대표단은 지난 30여 년 동안 구축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두 나라 경제 성장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강소기업을 함께 육성하자고 건의했다. △한-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 방안 마련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간소화 등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를 전달하고 현지 정책 수립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중기중앙회와 IBK기업은행은 IBK기업은행의 조속한 현지법인 인가를 요구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기업은행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 인가에 대해서도 중기중앙회에서 건의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에 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