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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2.4% 올라…3개월 연속 둔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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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연합뉴스

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대 중반 상승하면서 상승률 둔화세가 3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4% 올랐다.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3월 두 달 연속 3.1%를 보이다가 지난 4∼5월에 각각 2.9%, 2.7%를 기록하며 둔화세로 접어들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농산물·전기가스수도·가공식품 등의 상승폭이 축소돼 (6월 상승률이)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고 말했다.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4.3% 올랐다. 2022년 12월 6.3% 상승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휘발유는 4.3%, 경유는 5.8% 올랐다. 사과(63.1%)와 배(139.6%) 등 과일 급등세도 이어지면서 신선과일은 1년 전보다 31.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6.5% 올랐지만 전달(8.7%)과 비교해 상승폭이 둔화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기상여건이 개선된 덕에 신선채소 가격은 0.8% 오르는데 그치면서 전달(7.5%)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했다. 전기가스수도는 0.9%, 가공식품은 1.2%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2.2%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장바구니 물가’ 성격인 신선식품지수는 전달에 견줘 11.7% 올랐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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