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한 적 없어”

이도운 홍보수석 “언론 의혹 말한 것”

이도운 홍보수석.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에 대해 1일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이 사건이 특정세력에 의해 유도됐다는 윤 대통령 발언이 있었느냐’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은 이태원 사건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의혹이 언론에 의해 제기됐기 때문에 제기된 의혹을 전부 다 수사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이 수석은 당시 많은 언론에서 ‘바닥에 기름이 뿌려졌다’는 식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고, 이러한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 당시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었다”고 강조했다.

즉, 윤 대통령의 발언은 언론에서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데 방점이 찍힌 것이며 윤 대통령이 직접 이러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달 27일 김 전 의장의 회고록과 관련해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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