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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윤선 남편' 박성엽 김앤장 변호사, 효성그룹 법무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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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철 전 고검장 법무법인 태평양행
김오수 전 검찰총장 등 전관들 이동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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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남편인 박성엽(63·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가 효성그룹 법무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검사장급 이상 변호사 등 실력을 인정받은 변호사들이 속속 유명 로펌으로 둥지를 옮기고 있다.

30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효성그룹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인 박 변호사를 법무실 고위 간부로 영입했다. 조 전 장관 남편이자 서울대 동문인 박 변호사는 1989년 김앤장에 입사한 뒤 공정거래위원회 자문이나 독과점 사건을 주로 맡는 등 기업 전문 변호사로 활약해왔다.

검사장급 이상 변호사들 이동도 적지 않다. 조상철(55·23기) 전 서울고검장은 7월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서울남부지검 1차장·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2021년 퇴직한 뒤 법무법인 삼양에 몸담아왔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검사장 이상 검찰 고위간부는 퇴직 후 3년간 연 매출이 100억 원 이상인 로펌에 취업할 수 없는데, 최근 이 제한이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을 지낸 김오수(60·20기) 전 총장은 지난달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변호사 등록 승인을 받은 뒤 법무법인 중앙N남부 대표변호사로 합류했다. 중앙N남부에는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올해 초 검찰을 떠난 최호영(54·29기) 전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유진승(50·33기) 전 부산지검 부장검사도 최근 중앙N남부에 가세했다. 경제범죄 수사 전담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의 초대 부장을 맡았던 최 전 지청장은 LG그룹 총수 일가 주식 양도세 탈세 혐의 사건, 삼성그룹의 조세포탈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유 전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경제범죄형사부에서 부장검사를 맡았고,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장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배성범(62·23기) 전 고검장도 최근 법무법인 YK 형사총괄 대표변호사로 영입됐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의 동생인 이기석(59·22기)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도 YK에 대표변호사로 몸담게 됐다.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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