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중국 본토 자금 65조, 홍콩 증시로…'은행·반도체·통신' 사들였다

머니투데이 김재현전문위원
원문보기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올 상반기 한화 약 65조원에 달하는 중국 본토 자금이 홍콩 증시로 순유입돼 시장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홍콩으로 유입될 중국 본토 자금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국 증권전문매체 상하이증권보는 올 들어 6월27일까지 '남향 자금'을 통해 홍콩 증시에 순유입된 중국 본토 자금이 3646억홍콩달러(약 64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7% 증가한 규모이며 지난 한 해동안 유입된 3112억홍콩달러(약 55조원)를 웃도는 것이다.

남향 자금은 중국 본토에서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홍콩 증시로 투자되는 금액을 뜻한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남향 자금의 순유입 규모는 2020년 기록한 6414억홍콩달러(약 114조원)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남향 자금이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파는 패턴을 보였다면 올 상반기에는 꾸준한 매수를 지속하며 보유 지분을 늘렸다는 특징이 있다. 6월 27일까지 남향 자금은 19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 중 30거래일의 일일 순유입 금액은 50억홍콩달러(약 8850억원)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홍콩 항셍지수 추이/그래픽=윤선정

올해 홍콩 항셍지수 추이/그래픽=윤선정


중국 본토에서 유입된 자금들은 경기 방어주 및 경기 사이클 저점에 놓여 있는 은행·반도체 업종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6대 국유은행(중국은행·공상은행·농업은행·건설은행·교통은행·우정저축은행)의 H주를 총 1300억홍콩달러(약 23조원) 넘게 사들였다. 이는 올해 중국 정부가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은행 등 국유기업의 주주환원정책이 큰 폭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통신·에너지 등 펀더멘털이 양호한 업종에도 유입돼 올해 홍콩 항셍지수 반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1월 22일 1만4961.18까지 하락했다 약 4개월 만인 5월 20일 1만9636.22로 30% 넘게 급반등했다. 이후 다시 하락 전환해 최근엔 1만80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의 중장기 전망은 밝은 편이다. 프랭클린 템플턴 씨랜드 자산운용은 "최근 항셍지수 약세는 올 1월 저점 대비 단기간 30% 반등한 것에 대한 기술적인 조정으로 볼 수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지수는 저점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2~3년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대구 달서구 아파트 화재
    대구 달서구 아파트 화재
  2. 2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3. 3이해찬 전 총리 운구
    이해찬 전 총리 운구
  4. 4김지유 연하남
    김지유 연하남
  5. 5미유키 위닝샷 삼성생명
    미유키 위닝샷 삼성생명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