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4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토론 논란’ 바이든 “나는 일할 수 있고 승리할 것”…중도하차 요구 일축

한겨레
원문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2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선거 유세장에 함께 입장하고있다. 롤리/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2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선거 유세장에 함께 입장하고있다. 롤리/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승리 의지를 강조하며 당 안팎의 후보교체론을 일축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첫 후보간 TV 토론에서 바이든은 81살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열린 실내 유세에서 “나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오직 하나의 이유로 왔다. 11월(대선)에 이 주에서 이기려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나는 진심으로 내가 이 일(대통령직)을 할 수 있다고 믿지않으면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정말 솔직히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그가 전날 TV 토론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후 민주당 안팎에서 제기된 ‘중도하차론’을 일축하며 후보 교체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TV 토론에서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을 하고, 말을 더듬기도 해 민주당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으로 인한 건강과 인지능력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듯 노타이에 셔츠 단추를 2개 푼 채 연설에 임했고, 연설 도중에 목소리를 높이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우리는 그 사람(트럼프)과 달리,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독재자들에게 맞설 것이다. 미국은 누구에게도 고개 숙이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고 청중들은 “4년 더”를 외치며 환호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투표’(VOTE)라는 글자가 여러 개 새겨진 원피스를 입은 채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연단에 올라 남편을 지원했다. 바이든 여사는 “어젯밤 토론 무대에서 진실성과 인격을 갖춘 대통령 조 바이든은 진실을 말했고, 도널드 트럼프는 거짓말에 거짓말을 거듭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했다. 바이든 대선캠프 공보 담당인 마이클 타일러는 이날 뉴욕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른바 후보 교체론과 관련, “그에 대해서는 어떤 논의도 없다”면서 “민주당 유권자들은 조 바이든을 후보로 뽑았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라고 단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고령에 대한 우려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81살이고 트럼프 전대통령은 78살이기 때문에 나이는 이번 선거에서 차별화가 안 된다”며 ”어젯밤 토론에서 실제로 미국 국민에게 보여진 것은 트럼프가 제기하는 위협이 구체화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제 우리는 1400만달러(약 193억원)를 모금했다”면서 “사실 (토론 후 어젯밤) 11시는 가장 성공적인 풀뿌리 선거자금 모금을 한 1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9월에 예정된 2차 토론에 참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광주 도서관 붕괴
    광주 도서관 붕괴
  2. 2온유 피부 관리
    온유 피부 관리
  3. 3이경실 세바퀴 하차
    이경실 세바퀴 하차
  4. 4김완기 감독 자격정지
    김완기 감독 자격정지
  5. 5김혜경 여사 쌍샘자연교회
    김혜경 여사 쌍샘자연교회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