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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콘텐츠는 콜렉팅"...'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루트 슈터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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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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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야심차게 준비한 루트 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언리얼 엔진5를 이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로 무장한 이번 게임은 PC와 콘솔(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된다. 7월 2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두 차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통해 콘텐츠를 추가하고 시스템을 개선했다. 글로벌 시장의 니즈에 맞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 파이널 테크니얼 테스트에서는 서버 안정성과 최적화, 보안 등 막바지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베타 테스트에는 200만명 이상 테스터가 참여했다.

넥슨은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 2024' 라이브 쇼케이스 소개 영상으로 전 세계 유저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면, 같은 달 21일 경기도 판교에서 진행한 미디어데이는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했다.

넥슨게임즈 이범준 '퍼스트 디센던트' PD는 "순수한 PvE 슈터를 만들려고 했다"며 "동종 장르 게임 대부분이 PvP를 주된 콘텐츠로 삼는다면 우리는 PvE에 훨씬 집중했고, 이런 부분이 '퍼스트 디센던트'의 차별화된 포지션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은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며 콘텐츠를 해금하는 1인 플레이 모드와 함께 보스전과 같은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

행사는 게임 시연과 개발진 인터뷰로 구성됐다. 시연 버전에는 킹스턴과 불모지 지역 스토리, 보이드 요격전(레이드) 등이 포함됐다. 제한없는 플레이를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비롯한 선택옵션이 모두 개방됐다. 그 결과 다수의 취재진이 선택한 판다 코스튬 캐릭터들이 출력을 상한까지 끌어올린 각종 총기를 장비하고 게임 내 세계관에서 팀플레이(요격전)를 펼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속도감 있는 플레이 '엄지척'...풍부한 커스텀 요소 눈길

게임은 전반적으로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자랑했다. 특히 유저 피드백을 통해 강화된 그래플링 기능은 넓은 지형을 이동하는 지루함을 줄이고, 상하좌우 무빙을 통해 적들의 조준을 교란하는 기존 슈팅 게임의 플레이 문법에 또 하나의 선택지를 추가해 보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가능토록 했다. 고난이도 요격전에서 볼 수 있는 광범위 공격 등을 회피하는 데도 그래플링 훅은 요긴하게 쓰였다.

지난 21일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 '퍼스트 디센던트' 미디어데이 행사에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이범준 PD(왼쪽)와 주민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지난 21일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 '퍼스트 디센던트' 미디어데이 행사에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이범준 PD(왼쪽)와 주민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특색있는 총기류도 시선을 모았다. '퍼스트 디센던트'에는 돌격소총과 핸드캐논, 런처 등 11종 총기 클래스가 있다. 이에 따른 궁극 무기는 모두 22종으로, 이 가운데 3종 무기를 선택해 게임 내에서 교체하며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같은 저격총 종류라도 조준 거리나 탄환수, 시야각, 조준 효과 등에서 세세한 차이를 보이도록 설계해 유저들의 선택폭을 한층 넓혔다.

또 무기나 스킬에 복수의 모듈을 부착해 자신만의 전략 무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게임 속 모듈은 모두 560종이 있고, 저마다 캐릭터의 능력치를 개선하거나 스킬 위력이나 범위를 조정하는 등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스킬 개조 모듈로 스킬 능력을 변경할 수 있고, 반동 조정과 같은 기존 모듈과 차별화된 효과 부여도 가능하다.


이런 무기를 사용하는 게임 속 캐릭터는 '계승자'로 불린다. 출시 버전에는 오리지널 계승자 14종과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얼티밋 계승자 5종이 공개된다. 계승자들은 폭발물을 다루거나 탄약을 보급하고, 치유 능력을 지니는 등 각각의 개성있는 스킬을 선보인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캐릭터의 성장 외에도 각종 기믹을 통한 전략적 플레이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때 계승자의 스킬은 빛을 발한다.

주요 수익모델(BM)은 시즌별로 운영하는 배틀패스 모델을 가져왔다. 플레이 보조 아이템과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상품 위주의 패스 모델 외에도 성장 시간을 단축하는 상품과 플레이 편의성을 높이는 상품이 준비될 예정이다. 다만 궁극 무기를 포함해 판매되는 대부분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밸런스 조절 '이상 無'..."파밍 재미 극대화"

시연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난이도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협동 모드의 캐릭터 선택이나 실력 차에 따른 밸런스 문제도 화두로 떠올랐다. 넥슨게임즈 주민석 '퍼스트 디센던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보스전에서 누가 어떤 기믹을 위해 특정 액션들을 취해야 하는지와 관련된 역할 플레이들이 주를 이룬다"며 "팀 플레이에서 코어를 운반하는 역할은 버니와 같은 스피드 특화 캐릭터가 맡고 나머지가 약점 공략에 나서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 '퍼스트 디센던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이범준 PD와 주민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지난 21일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 '퍼스트 디센던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이범준 PD와 주민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원활한 팀플레이를 위한 유저 간 성장 격차 해소 방안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주 디렉터는 "'퍼디'에 19개 캐릭터가 있는데, 특정 캐릭터 하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은 그렇게 긴 시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원하는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키우는데 60시간을 투자한 유저나 다방면의 성장을 추구하느라 1000시간을 투자한 유저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은 아이템별 파밍 장소를 지정해 불필요하게 소요되는 성장 시간과 반복되는 파밍 작업을 단축했다.

행사 막바지에 주 디렉터는 "우리 게임의 최종 콘텐츠는 콜렉팅(수집)이라 할 수 있고, 수집할 거리는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해서 늘려나갈 것"이라며 "어떻게 해야 수집 과정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포커스를 맞춰 개선에 많은 리소스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PD는 "BM이나 크로스 플랫폼 등 각종 시스템을 철저히 준비했고, 세계적인 게임쇼에 나가 게임을 알리려는 노력도 기울였다"며 "디스코드(커뮤니티)를 가져가는 이런 부분들 모두 글로벌 성공을 위한 우리의 고민과 노력의 일환으로 봐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퍼스트 디센던트'는 3개월 단위 시즌제 콘텐츠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첫 시즌에 한해 2개월 프리 시즌이 진행되며 론칭 5주차인 8월 초 신규 계승자 '루나'가 포함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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