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사인회 진행…팬에 '웃음' 화답

아시아경제 임주형
원문보기
인터뷰집 출간 기념 팬 사인회 열려
팬들과 사진 찍고 미소 지으며 화답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26일 예정됐던 팬 사인회를 일정대로 진행했다.

'연합뉴스'는 손 감독이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문학동네 부스를 찾아 사인회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그와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코치진이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 체벌 등을 한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사인회에서 팬들은 손 감독이 나타나자 환호했다. 부스 주변에선 "손웅정 님이 책을 내셨다고 들었는데, 사인회인가 보다" 등 웅성거림도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손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팬들을 맞았으며, 사인해주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는 팬이 다가오자 "안녕하세요"라고 말한 뒤 사인을 끝낸 후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또 무거운 짐을 멘 팬들에게는 "짐을 여기에 두라"며 권하기도 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사인회 내내 그가 피소 보도를 의식하는 모습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손 감독의 인터뷰집인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을 기념해 열렸다. 사인회에 손 감독과 함께 참석한 출판사 '난다'의 김민정 대표는 "도서전 첫날이라 사인회가 많지 않아 1~2시간 정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소에 대해서는 "입장 변화는 없다"며 "말할 게 있으면 변호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손 감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이런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며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과 아카데미 소속 A, B 코치 등 3명은 지난 4월 중순쯤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아동 C군 측은 지난 3월19일 "오키나와 전지 훈련 중이던 3월9일 당시 A 코치가 C군의 허벅지 뒷부위를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 정해진 시간 내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거나, 제시간에 통과하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봉으로 맞고, 심한 욕설을 듣는 등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 추진
    통일교 특검 추진
  2. 2이준호 캐셔로
    이준호 캐셔로
  3. 3박근형 이순재
    박근형 이순재
  4. 4정진웅 검사 견책
    정진웅 검사 견책
  5. 5몬스타엑스 주헌 무하마드 알리
    몬스타엑스 주헌 무하마드 알리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