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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몰린 공장 2층..."계단 있었지만 탈출 못해"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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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생자 대부분은 불이 시작된 공장 건물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계단이 두 군데나 있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참변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불은 3층짜리 리튬 전지 공장 건물 2층에서 시작됐습니다.


생산된 전지를 검수하고 포장하는 곳입니다.

작업장 안에는 원통형 전지 3만5천여 개가 가득 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리고 원인 모를 불이 시작되면서 층 전체가 순식간에 화마에 휩싸였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이곳 2층 작업자였습니다.

한층 아래 1층 근무자들이 무사히 대피한 것과 달리 발이 묶인 겁니다.

화재 초기 두 명이 구조되긴 했지만, 한 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졌고, 다른 한 명도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창문 근처에서 간신히 구조됐습니다.


건물 안에 계단이 두 군데나 있었고 통로도 잠기거나 막혀 있지는 않았다는 게 소방당국 설명인데,

[김진영 / 경기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건물 뒤편쪽으로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실이 있는데 그쪽으로 탈출을 못 한 거 같아요, 결국은.]

작업장 가득 쌓인 리튬전지가 연쇄적으로 폭발을 일으켰고, 불길과 연기가 순식간에 층 전체로 번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유독가스가 가득 차 있고 이런 상황에서 앞도 거의 보이지 않고 어디로 피해야지 출구가 있는지, 이런 것조차도 아마 찾기가 어려운 상태가 아닐까….]

특히 희생자 대부분이 외국인 근로자였던 만큼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어려웠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경찰과 소방은 안전시설 미비 등으로 인명피해가 커진 건 아닌지도 정밀감식을 통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촬영기자: 장명호 김정한 이동규
영상편집: 전자인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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