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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직 사퇴·'연임' 수순...與 "조선노동당 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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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연임' 수순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일시적 사퇴'인 셈인데, 여권에선 민주당이 이 대표를 추대할 거라며 북한 '조선노동당'을 방불케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자신 개인을 생각하면 그대로 임기를 마치는 게 낫겠지만, 나라의 위기가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연임을 염두에 뒀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상황을 좀 지켜볼 텐데, 아무래도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대표 사퇴로 박찬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게 됐고, 당은 본격 전당대회 준비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최고위원 출사표를 낸 후보들도 한목소리로 "이재명과 함께"를 외치며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어대명'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의 연임은 '당원의 명령'입니다. 그러니 이재명 일극 체제가 아니라, 당의 주인이자 주권자인 당원 일극 체제입니다.]

다만, 관심이 쏠리는 건 86 운동권 세대 '맏형' 격이자 문재인 정부 시절 원내대표를 맡은 5선 중진 이인영 의원의 출마 여부입니다.


'이재명 2기'는 불가피하지만, 단독 출마로 추대 형태로 가는 건 옳지 않다는 인식이 적잖은 만큼,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 : 나라를 위해서는 지금 중요하고 필요한 일인데, 과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다음 대권 가도를 가는 데 있어서 이게 유리하기만 할 거냐, 이 문제는 사실은 저도 좀 우려되는 바가 있습니다.]

이 대표 사퇴를 두고, 여권에선 민주당이 북한 조선노동당의 아류 정당이 되어가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가 사실상 추대를 통한 연임 수순을 밟는 모습이 마치 북한이 김일성을 '영원한 수령'으로 규정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지금 민주당은 사실상 '이재명 당'입니다. '민주당의 아버지'로 추앙받으며 이미 절대 존엄이 되었습니다.]

다음 주쯤 민주당 대표 후보 등록 공고가 나오면, 이에 맞춰 이재명 대표도 출마의 변을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입니다.

특히 당 안팎의 비판 여론 속에서도 왜 연임에 나서야 했는지를 설명하는 대국민 메시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임종문
그래픽;김효진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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